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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정원 미달 사태..왜?

(앵커)

요즘 가장 선호하는 직업 중의 하나가 공무원인데요.
공채 시험 경쟁률도 대기업이나 고시 못지않게 높습니다.

그런데 일선 자치단체에서는 신임 공무원이 부족해
업무난에 시달리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무안군청 건설교통과 사무실, 책상 곳곳이 비어있습니다.

결원이 계속 발생하지만
오랫동안 충원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 명이 두세 사람 몫까지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 무안군청 관계자
" 인원이 다소 부족한 상태라서 경력있는 팀장들이
직원들과 같이 야간작업까지 해서 업무 공백이 되지않도록.."

토목직과 건축직 등 시설직에서
이같은 정원 미달 사태가 심각합니다.

무안군은 지난해 10명의
9급 토목직 공무원을 뽑으려 했지만
임용된 신임 공무원은 고작 2명.

공무원 채용 필기시험에서 과락으로
불합격이 속출했습니다.

지난해 전라남도가 실시한
시군 공무원 공채 시험에서
토목직 과락률은 81%,
건축직은 72%에 달했습니다.

추가로 실시한 시설직 경력 채용시험 또한
90% 넘는 과락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공무원 정원 미달이 심각한 일부 시군은
전남도 공채 시험 이외에 자체 선발 시험까지
추진하고 있습니다.

* 고영의 / 무안군 행정팀장
"일단 결원에 대해 보충을 해야 하는 부분이 있기때문에
작년 12월 말에 급하게 자체 채용을 하기위해 공고를 했습니다."

보통 수십 대 일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해 재수, 삼수가 기본이라는 공무원 시험,
그러나 일선 지방자치단체는 신임 공무원을
못구해 안달입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문연철
목포MBC 취재기자
전남도청, 무안군, 영암군 담당 전문분야 :정치.생태

"사람 냄새나는 따뜻하고 공정한 사회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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