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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끝내 수중수색 중단..실종자 가족 '눈물'

(앵커)
아직도 아홉명은 진도 바다에서
돌아오지 못했는데
수중 수색작업은
오늘로 중단됐습니다.

잠수사들은 다 찾아주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말했고,
가족들은
그동안 고마웠다고 답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VCR▶

◀SYN▶ 민동임/실종자 가족
"저희처럼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평생을 슬픔에
잠겨 고통 속에 살아가는 분들이 이제는 더이상
생겨서는 안 되겠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실종자 수중수색 중단 발표가 나오기까지는
실종자 가족들의 이해와 결단이 있었습니다.

잠수사들의 안전을 고려해
더이상의 수색을 벌이지 말아달라며
먼저 수중수색 중단을 요청했던 겁니다.

◀SYN▶ 이주영/해양수산부 장관
"잠수사들의 안전을 챙기며 수중수색을 끝내달라고 요청한 가족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가족들은 수중수색이 중단되더라도
선체 인양 등을 통해 마지막 한 명까지
찾겠다는 약속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SYN▶ 이금희/실종자 가족
"약속 꼭 지켜주세요"

마지막 수중수색을 마친 잠수사들은 9명의
실종자들을 모두 찾아내지 못해 죄송하다며
고개를 떨궜고, 가족들은 감사를 전했습니다.

◀SYN▶ 조현수/민간잠수사
"아들 딸 생각나서 최선을 다했는데..
다 찾아드리지 못해서 죄송할 따름.."

◀SYN▶ 김기영/실종자 가족
"지금까지 애써주셔서 감사하고 미안합니다."

2백일이 넘는 기다림에도 끝내 자식과 부모,
남편을 찾지 못한 세월호 실종자 9명의
가족들은 오늘도 실내체육관에 남았습니다.

(EFFECT)실종자 가족
"저희는 믿음과 신뢰가 회복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비록 저희는
부족하지만 국민 여러분께서 마음을 모아주시고
저희를 기억해주시고, 저희와 함께해
주시기를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저희도 다시 일어서겠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ANC▶
◀END▶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