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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투데이

첫 김대중평화회의 성료..아쉬움은 남았다

(앵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국제행사로 치러진
첫 김대중 평화회의가
지난주 마무리됐습니다.

세계 지도자와 국내외 석학들이 참여해
첫 평화회의를 빛내는 성과를 거뒀지만,
'그들만의 잔치'라는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목포에서 처음으로 열린
2021 김대중 평화회의.

사흘 동안 한 자리에서 보기 힘든
세계 지도자와 석학 등 36명이
연사로 나섰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서신을 비롯해
사나나 구스망 동티모르 전 대통령 등
DJ와 인연이 있는 각국의 인사들이
목소리를 보탰습니다.

* 에릭 와인가트너
"(평화회의 조직은) 대담하다고 평가합니다.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로 두려움, 분노,
갈등의 악마와 맞서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팬데믹 위기는 물론
평화와 인권, 민주주의 등 인류의
공통 과제를 논하는 공론의 장이 된
평화회의는 DJ 정신을 현재에도
주목해야할 이유를 상기시켰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치러진
첫 국제행사는 한계도 보였습니다.

시민들의 현장 참여는 제한됐고,
전야제 외에는 다양한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문화 행사도 부족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화의 정신을
널리 공유한다는 취지를 실현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 문행주 전남도의원
"김대중 대통령의 사상들이 지나치게
학술적이고 무거운 방식으로
우리 사회에 자꾸 전달되지 않는가..."

전라남도는 앞으로 2주 동안
첫 평화회의의 성과와 과제를
분석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김규웅 전남도 자치행정과장
"다음 번에는 청년들이 직접 더 많이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과
학술회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2회 김대중 평화회의는
오는 2023년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로 치러지는 가운데,
성과 분석을 통해 다양한 세대의
참여 방안을 늘릴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김진선
목포MBC 취재기자
전남도청, 강진군, 장흥군, 문화, 교육 담당

"선한 힘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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