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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뉴스데스크

되돌아본 지방선거..비방 흑색선전 '극성'

(앵커)
사실이든 아니든
일단 상대 후보를 헐뜯고 흠집내서
당선만 되면 그 뿐이라는 후보들의 흑색선전,
올해 지방선거에서도 극성을 부렸습니다.

지역의 미래를 위한 정책 대결은
묻지마식 비방전에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이어서 양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남선거관리위원회가 조치한
선거법 위반 사건 현황입니다.

8회 지방선거와 관련해
모두 176건이 접수됐습니다. 

선거가 임박할 수록 신고 상황이 잦아졌고
특히 지방선거의 중요 일정에 따라 신고가
넘쳐났습니다.

월별로 10건 안팎이었던 선거법 위반
행위 신고는 전남에서 정치적 입김이 센
민주당의 공천이 한창이었던 4월 급증했고,

선거 직전까지 5월 한달동안 73건,
전체 사건의 절반 이상이 집중됐습니다. 

선거가 끝났어도 신고접수는 진행형입니다.

*김지영 전남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계장
"선거법 위반행위 뿐만 아니라 선거비용 등
정치자금 관련 위반행위도 적극 신고제보
해주시기 바랍니다"

실제 선거가 닥칠수록
비방과 흑색선전이 극성을 부립니다.

고소·고발장에 담겨 있는 내용보다
고소·고발 행위 자체에 의미를 두며,
상대를 깎아 내리는 데 힘을 쏟는 겁니다.

*이향수 강진군민
"선거에 임박할 수록 비방 안할 수 없고
자기편 만들어야 하니까...그러나 지나고
보면 다 후회되는 일입니다만"

선거관리위원회나 수사기관에 서류가 접수됐을 뿐,
실체적 진실을 확인하는 수사나 조사는 시작도
안 됐는데도 이미 선거전의 양념과 특정 진영의
무기로 활용됩니다.

*강윤진 / 무안군민
"법적으로 된 것도 없고 의심만 갖고 있을 뿐이지
우리 군민으로서는 이것이 기다 아니다 확정을 못하고..."

자신의 강점을 부각하는 것보다
상대의 약점과 허물을 들춰내는 게
더 효과적인 선거.

그릇된 선거문화를 그대로 답습한다면,
선거때마다 최악을 경신하는 일이 반복될 수 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양정은입니다.
양정은
목포MBC 취재기자
사건ㆍ경제
"귀 기울여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