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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천원에 국밥 한 그릇..광주에 퍼지는 따뜻한 나눔

(앵커)
어르신들이 만든 국밥을 
천 원에 먹을 수 있는
식당이 광주 광산구에 문을 열었습니다.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 이같은 따뜻한 나눔이 
광주 곳곳에 퍼지고 있다는데요, 

천홍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선한 콩나물을 물에 씻고 끓는 물에 데칩니다. 

각종 야채를 넣어 만든 육수도 점검하고,
싱싱한 파도 썰어냅니다. 

1000원에 판매하는 콩나물 국밥을 
준비하고 있는 겁니다.

"아따 밥 맛있게 됐네"

광주 광산구는 콩나물 국밥 한 그릇을 
1000원에 판매하는 천원한끼 우산점
개소식을 열었습니다.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세시간 동안 100그릇만 판매합니다.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은 1000원, 
일반 시민에겐 3000원을 받습니다. 

국밥 한 그릇 먹기도 부담스러운 고물가 시대에 
1000원에 한끼를 해결할 수 있다보니  
벌써부터 입소문이 났습니다. 

"천원에 콩나물국밥을 판매하는 
천원한끼 우산점이 문을 연 첫날부터
매장에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 홍금옥 / 광주 광산구 우산동 
"맛있어. 더도 덜도 말고 이렇게만 맛있게 해주시면 쓰겠소."

천원한끼 식당은 취약계층을 지원하면서
60세 이상 어르신을 식당 종업원으로 고용해
두마리 토끼를 잡을 예정입니다.

어르신들은 한 달에 10번 일하고   
25만원 가량을 받습니다.

* 이영희 / 52년생 월곡동 
"정기적인 활동을 하니까 규칙적인 생활하고 
보탬도 되는 것 같아요 용돈으로..""

광산구는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천원한끼 매장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 이용준 광산시니어클럽 관장
"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1호점을 했고요,
앞으로 
2호점, 3호점도 취약계층이 사시는 곳으로 찾아가서.."

지난해 서구에서도 
천원에 국수 한 그릇을 먹을 수 있는
'천원 국시' 가게 문을 열어 
취약계층에게 온기를 불어 넣고 있는 가운데,

한끼 해결하기도 쉽지 않은 고물가시대에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나눔정신이 
광주에 퍼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천원 #국밥 #식당 #개소식 #광주광역시 #나눔정신 














천홍희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사실을 찾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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