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우리나라 김 수출액이
1조원을 돌파하는 등 K-수산업이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가운데
완도에서 전국 수산인의 날 행사가 열렸습니다.
식량자원으로 수산업의 미래와
지속가능한 어촌의 미래를 모색하는 현장을
신광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K 수산을 이끌고 있는 절대 강자는 '김' 입니다.
지난해 124개국에 조미김 등을 수출해 7억7천만달러,
우리 돈 1조원의 수출고를 기록해
'바다의 반도체'로 불리는 성장 상품이 됐습니다.
전국 김 양식의 70%를 생산하는
전남은 K 수산의 메카가 됐습니다.
* 김영록 전남지사
"김 어장 면적이 부족하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김 양식 면허 어장을 대폭 확대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수산 생산액 1조2천억원에 달하는
완도군에서 전국 수산인의 날 행사가 열렸습니다.
전국에서 몰린 천5백여 수산인들은
어촌과 수산업의 중요성, 청년 유입으로
지속가능한 수산업 생태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 노동진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장
"어촌에 와서 정착할 수 있는 경제적 문화적 주거적인
방법을 찾아서 많은 젊은이들이 어촌을 찾았으면 좋겠다"
기념식에 앞서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식량자원으로 수산업의 발전 방향과
어촌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식량안보를 위해
자급률 79%에 8%포인트 가량 낮은
수산물 생산 확대를 위해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 마창모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본부장
"(달성하기 어려운) 자급률 목표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이 체감하는 국민이 좋아하는 수산물을
얼마나 공급할 것인가 입니다."
해양수산부는 특히 기후변화에 대응한
연안어업 대책과 청년 어업인을 위한 정책을 강화해
어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환경변화를 고려한 양식장을 재배치하고자 합니다.
또한 기후변화에 강한 종자개발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
기후변화와 생산자원의 노후화, 인구감소 등
소멸위기 속에 다문화 공동체가 증가하고 있는
어촌의 현실은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수산인의 날을 맞아
풀어야 할 시급한 과제가 됐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