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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학생,작가가 되다

◀앵 커▶
자신의 지난 얘기를 하면서
책으로 쓰면
아마 몇권은 될 거라는 말,
심심치 않게 듣는 얘기죠.

그런데 실제로 책을 쓰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어렵기 때문일 텐데, 이 일을
중*고등학생들이 해냈습니다.

윤근수 기자

 

중학생 동아리 회원들이
도서관에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주제는 급식이나 시험,스마트폰 중독 같은
또래들의 일상과 고민입니다.

이렇게 나눈 고민과 써내려간 이야기들이
넉달만에 책으로 나왔습니다.

◀인터뷰▶
(막상 책으로 나오니까 저희가 썼다는 게 믿기지 않아요)

자신들의 이야기, 친구들의 고민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또래들이 먼저 공감해줬습니다.

◀인터뷰▶
(학교 친구들 반응이 없을 줄 알았는데 서로 가지겠다고 싸우고 그래서 뿌듯했죠)

한 고등학생 동아리 회원들은
근로정신대 양금덕 할머니의 전기를 썼고,

또 다른 동아리는 문과, 이과에서 1등하는
선배들의 공부 노하우를 책으로 썼습니다.

학교에서 이뤄지는 경쟁과 폭력의
원인과 대안을 모색하는
제법 철학적인 에세이를 쓴 학생들도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동아리 회원들은
서로를 배우고,
성취감과 자신감도 얻었습니다.

◀인터뷰▶
(같이 생각하는 부분도 있고, 체험하지 못했던 것도 알게 되고)

◀인터뷰▶
(책 쓰는 것 어렵게만 생각했는데 일단 써보니까 또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광주지역 10개 중고등학교의 책쓰기 동아리가
광주시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2학기동안 펴낸 책은 모두 15권.

시교육청은 내년에도 공모를 통해
책쓰기 동아리와
학생 작가들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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