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절이 거꾸로 가는건 아닌지,
오늘 낮기온이 30도까지 오르며 8월 하순만큼 더웠습니다.
10월로 접어들었지만
선선한 가을날씨는 멀게만 느껴지는데요.
언제쯤 가을을 만끽할 수 있을지
날씨전망, 이다솔 기상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가을로 가는 길목에서
늦더위가 기승입니다.
따뜻한 남서풍이 불어드는 데다
강한 일사까지 더해지면서
오늘도 한낮에는 30도 안팎에 달하는 더위를 보인 곳이 많았습니다.
거리에 나선 시민들은
뜨거운 가을볕을 가려보려 애쓰지만
더위를 막기엔 역부족 입니다.
* 신민형, 이진영
"오후에는 너무 덥고요... 저녁에는 너무 쌀쌀해요"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할 지 모르겠어요."
또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한 기운에
도톰한 옷을 챙겨 입고 나섰다가도
한낮에는 땀을 뻘뻘 흘립니다.
* 이주연
"아침에 추웠어요. 추워서 이렇게 입고 나왔는데 지금은 너무 더워요."
늦더위는 10월 들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 10월 광주의 최고기온 평균은 3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평년기온을 5-6도 가량 웃돌았습니다.
이 정도 기온이면
늦여름인 8월 하순에 보일법한 날씨입니다.
특히 어제는 10월 기온 극값을 경신한 곳도 많았습니다.
순천과 광양 등 전남 5개 시군에서
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고.
광주도 30도를 웃돌며
역대 10월 기온의 3위 극값을 경신했습니다.
이번 주까지는 대체로 낮 기온이 높게 오르면서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더위는 다가오는 일요일부터 월요일사이
가을비가 지나면서 물러나겠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낮 기온이 크게 내림세를 보이면서
서늘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기온 변화가 큰 시기인 만큼 감기 걸리지 않도록
건강관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mbc뉴스 이다솔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