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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뉴스데스크

'이재명호' 출범.. 송갑석'탈락'

(앵커)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예상대로 이재명 후보가 압승을 거뒀습니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친명계 인사들이 대거 당선되면서..
'친정체제' 기반도 확고히 마련됐다는 평갑니다

그렇지만 지역 출신 송갑석 후보가 고배를 마시면서
무기력한 호남 정치권의 현 주소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
"기호 1번 이재명 후보가 당선됐음을 선포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역대 최고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권리당원과 대의원,
일반 국민 여론조사 등을 합산 반영한 결과,

77.77%의 득표를 얻어, 박용진 후보를 누르고
앞으로 2년 동안 민주당을 이끌게 됐습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절망에 빠진 국민을 구하라,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라는 지상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 후보는 민주당 계열의 대표 경선에서
지난 199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기록했던
77.53%를 넘어 역대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반면 경선 전부터 제기됐던
호남의 정치력은 더욱 약화되게 됐습니다.

최고위원 경선에 나섰던 송갑석 후보는
6위로 결국 고배를 마셨습니다.

국회의원들의 의중이 반영되는 대의원 투표에서
막판 역전을 노렸지만 극적인 반전은 없었고,

몇 년전부터 이어져 온
광주,전남의 선출직 최고위원 부재라는
안타깝고 쓰디쓴 현실만 또 확인하게 됐습니다.

국회의원 당선에 이어
'친이재명'계 위주로 꾸려진 지도부 ..

그리고 2024년 공천권까지 거머쥔 이재명 대표,

강한 야당으로 윤석열 정부에 대한 견제와 함께
경선이 시작되기 전부터 지적됐던
계파 갈등 등 당 통합...

그리고 지방선거와
이번 전당대회에서 낮은 투표율로 나타난
냉담하고 차가운 '텃밭 호남 민심'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입니다.
한신구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스포츠 담당
전 보도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