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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데스크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1년 만에 무산위기

(앵커)
달빛동맹 차원으로 추진된
2038광주*대구 아시안게임 공동유치가
1년 만에 무산위기에 놓였습니다.

대구시의회에 이어
광주시의회도 공동 유치 동의안을 보류했고,

시민단체들도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만큼
충분한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며
반대의견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김영창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 민선 7기 추진된
2038광주*대구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광주시와 대구시는 달빛동맹의 일환으로
지난해 5월 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선언하고
유치준비위원회를 만드는 등
본격적으로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1년 사이
여론은 급격한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대구시의회가 공동유치 동의안을
상임위 단계에서 보류했고,
광주시의회는 본회의에 상정된
유치 동의안을 보류하는 등
사실상 반대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광주시의회는 아시안게임 유치에
최소 2천 억원이 넘는 예산이 필요한 만큼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무창 / 광주시의회 의장
"광주대구 공동추진위원회 재구성,
대시민 여론조사, 대구시의회와 합동 공청회 등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주시기 바랍니다.

공동유치 동의안이 본회의에서 보류되자
광주시는 즉각 기자간담회를 열고 반발했습니다.

지난해 진행된 용역에서
시민들이 87%의 높은 찬성을 보였고,
비용 대비 편익, bc가 1.1로 나와
유치 당위성도 확보했다고 항변했습니다.

* 김광진 / 문화경제부시장
"양 시도가 (사업비)나눠서
반반씩 부담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요.
그런면에서 개별도시가 혼자부담하는 것보다는
현저하게 예산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고..."

광주와 대구지역 시민단체는
지방재정이 열악한 두 도시가
자칫 빚더미에 허덕일 수 있다며
시의회처럼 반대 입장은 나타내고 있습니다.

*기우식 / 참여자치21 사무처장
"광주의 어떤 지방채 같은 경우가 올해
거의 15% 넘어선건 확실하고,
이제 상황에 따라서 20% 넘어설 것으로
추측을 해요.그런데 25%정도 넘으면..."

광주시와 대구시는
국제경기대회 지원법에 따라
이번달 말까지 의회 동의를 얻어
국제행사 개최 계획서를 대한체육회에 제출해야 합니다.

그런데 의회와 시민단체가 요구하는
공론화 절차를 거치기엔 시간적으로 촉박하다보니
아시안게임 공동유치는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영창입니다.
김영창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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