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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대구시장 화재 남의 일 아니야"...'각화동시장 이전 하루빨리'

(앵커)
어젯밤(25일) 발생한
대구농산물 도매시장 화재 소식을 접하고
남의 일이 아니라며
가슴을 쓸어내린 곳도 있습니다.

바로 시설노후화로 수년째
부지 이전을 추진중인
광주각화동농산물도매시장 상인들인데요요.

대구농산물 시장도 시설 노후화로
부지이전이 논의됐던 곳이었던 만큼,

하루빨리 각화동농산물 시장부지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김영창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순식간에 바람을 타고
시장 전체로 번져 나갑니다.

불은 3시간 반 만에 꺼졌지만,
하루아침에 시장상인들의 삶의 터전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소방당국이 화재원인을 조사중인 가운데,
불길이 순식간에 퍼진 것은
시설 노후화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1988년에 지어진 대구도매시장은
시설 노후화와 상가밀집 등으로
최근 이전 논의가 활발히 추진됐던 곳입니다.

똑같은 이유로 이전논의가
수년째 추진중인
광주각화동농상산물 도매시장 상인들은
남의 일이 아니라며 가슴을 쓰려내렸습니다.

* 윤명석 / 각화동농산물도매시장 연합회장
"대구 농산물도매시장과 각화동 도매시장은
이전의 필요성이 반드시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남의 일이 아니고
광주시에서 적극적으로 이전을 해줄 것을..."

1991년에 조성된 광주각화동농산물도 도매시장.

5만 6천 200㎡ 크기로
그동안 편의시설 부족과 주변 교통혼잡 등으로
이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수년째 시장 부지 이전은
제자리 걸음입니다.

지난 9월 추진한다던 부지이전 용역은
그린벨트 해제와 부지 활용방안 등
복잡한 절차로
아예 용역을 시작도 못했습니다.

여기에다 도시철도2호선 건설에 따른
지방채 발행으로 부지이전에 대한
예산을 확보하기도 힘든 상황.

* 양철훈 / 각화동농산물시장 관리소장
"새로운 건물과 새로운 주차장,
새로운 부지 등이 필요하다고
종사자들은 이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들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지어진 지 30년이 넘은
광주각화동농산물 도매시장은
시설노후화와 상가밀집 등으로
여전히 화재사고에 노출돼 있는 만큼,

부지이전과 현대화 시설 추진 등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김영창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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