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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리포트) 음주단속 강화했지만...

(앵커)
음주운전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음주운전으로 사람이 죽고,
본인도 범법자가 되는 걸 모르지 않을텐데
오히려 더 느는 것 같습니다.

어젯밤 광주에서는
음주단속 경찰관을 폭행하거나
달아나는 일이 잇따랐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술에 취한 24살 나 모씨의 승용차와
택시가 추격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중앙선을 넘어 택시를 들이받고 난 뒤에도
필사적으로 도망칩니다.

나씨의 혈중알콜농도 0.195%의 만취 상태.

택시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따라붙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스탠드업)
만취상태에서 도망가던 나 씨는
이곳에서 단속하던 경찰관을 차에 매단 채
30미터 가량을 도주했습니다.

◀INT▶
진재중 /서부경찰서 동천파출소 순찰 1팀장
"무전으로 차량 번호 알려줘가지고 용의차량 잡았다."

(화면전환)

술에 취한 남자가 음주단속중인 의경을 폭행합니다.

◀SYN▶
"야이 xx들아 얘기도 못하냐..얘기도 못해.."

함께 술을 마신 동료가 단속에 응하는 걸
막기 위해 방해하면서 적반하장으로 큰 소리를 치고 있습니다.

얼마 전 광주에서 대낮 음주운전으로 3명이
숨지자 경찰이 음주단속을 강화하고 나섰지만
음주운전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에는 경찰이 기습적으로
대낮 단속을 벌여 7명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김태석 / 광주지방경찰청 교통안전팀장
"금요일부터 단속을 하고 있는데 오늘만 하더라도 2시간 단속에 취소 6건 정지 3건을 단속했습니다. 이는 음주운전이 야간 뿐만 아니라 주간에도 만연해 있다고 볼수 있는데요.."

휴가철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이는
음주운전, 지금도 시내 도로 곳곳에는
만취한 흉기 운전자들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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