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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보) 마스크도 안쓰고..유흥시설 통한 감염자 급증

(앵커)
사흘간의 황금연휴 동안
광주에서는 1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모두 상무지구 유흥주점 접객원들이거나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입니다//

접객원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여러 유흥업소를 다닌 것으로 드러나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상무지구 유흥시설에서 시작된 코로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 손님과 접객원 등 7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일요일에도 남성과 여성 등 모두 7명이 확진됐고 월요일에도 3명의 확진자가 추가됐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광주 상무지구의 유흥주점에서 손님과 여성 접객원으로 접촉했던 이들입니다.

문제는 이들 확진자들이 보인 그동안의 행태입니다.

광주시가 공개한 확진자들의 이동 경로를 보면 상당수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여러 유흥주점들을 다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25번째 확진자의 경우 지난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상무지구 유흥주점 7곳을 다녔지만 단 한차례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박 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아무래도 술을 마시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까 처음에 출입할 때는 마스크를 썼다 하더라도 먹기 시작한 후부터는 안 쓰게 되고 아주 장시간동안 마스크를 안 쓴 상태에서 밀접한 접촉들이 이뤄질 수 있잖아요."

이들 확진자들이 일했거나 들렀던 광주 상무지구의 유흥업소들은 약 스무곳에 달합니다.

광주시는 유흥주점에 드나든 사실이 드러날까
검사를 받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고 익명검사를 받으라며 검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 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지금은 감염병을 차단하는 게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다른 문제들의 시시비비를 가리는 게 문제가 아니라..."

확진자들의 경우 밀접 접촉자인 가족들도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유흥주점에 드나든 사실이 드러날까봐 소극적이어서 방역당국이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김철원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장

"힘있는 자에게 엄정하게 힘없는 이에게 다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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