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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뉴스데스크

윤석열 광주 방문 "정치적 악용 우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광주 방문 계획에 대해 "오지 말라"거나 경호 대책을 세우라는 요구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전두환 옹호 논란이나 '개 사과' 파문에 대해 사과하겠다는데 이를 한사코 거부하는 건 어떤 이유는 때문일까요?

윤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광주 방문을 예고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경호 문제가 나왔습니다.

*이형석/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윤석열 후보에게 통보 좀 해주세요. 광주의 정서를... 굉장히 경호에 어려움이 따를 것 같다. 이렇게 좀 해주세요. 아셨죠?

* 김창룡/경찰청장
"저희 자체적으로도 광주 현지 상황을 면밀히 한 번 파악해서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의원은 윤 후보측이 광주 방문을 정치적으로 악용할 소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광주 방문을 반대한다며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던 이용섭 광주시장도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 이용섭 광주시장 (10월 25일)
"도대체 무슨 의도로 광주를 방문하겠다는 것인지 광주시민은 이해할 수 없다."

방문 의도를 대놓고 의심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 김어준 / 방송인
"굳이 다음 주 초 광주를 가신다는데 일부러 계란 맞으러 가시는 거 아니에요?"

*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이른바 '개 사과' 파문 이후 윤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보수 결집의 기회로 악용할 수 있다는 의심입니다.

실제로 최근에 나오는 여론조사는 윤 후보에게 불리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가 되려면 50%가 반영되는 당원 투표에서 압승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국민의힘의 당원 투표는 다음달 1일부터 나흘간 진행됩니다.

윤 후보측이 광주를 방문하겠다는 기간과 겹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그 전에 전격적으로 광주를 찾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윤근수
광주MBC 취재기자
전 시사보도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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