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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페셜[한걸음 더] 집중취재

광주FC 수당 조작 의혹

(앵커)
프로축구 광주FC는
시민들의 혈세로 운영되는 시민구단입니다.


 


그런 만큼 깨끗하고 투명하게
운영돼야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사무국 직원들이
하지도 않은 시간외근무와 휴일근무를
한 것처럼 조작해
수당을 받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광주FC 한 간부 직원의 시간외 근무 현황입니다.


 


사무국 운영을 총괄하는 이 간부는
2018년 2월에만 
34시간 동안 시간외근무를 했습니다.


 


그리고 16시간동안 휴일근무를 한 것으로
신청했습니다.


 


이렇게 이 간부 직원이 신청한
시간외근무와
휴일 근무는 매달 34시간과 16시간 남짓.


 


월급 이외에 한달에
백만원이 넘는 수당을 수령하고 있습니다.


 


함께 근무하는 사무국 직원들도 대부분
34시간의 시간외근무와
16시간의 휴일 근무를 신청하고 있습니다.


 


 (싱크)광주FC 관계자.
"실제로는 일을 더 하는 경우가 많다...적게
신청하는 것이다. 원정 한 번 가면..."


그런데 수상한 점이 눈에 띕니다.


 


출근 시간 없이 퇴근 시간만 기록되어 있는데도
시간외근무로 인정됐고,
출.퇴근 기록이 아예 없는데도
휴일근무 수당이 나가기도 했습니다.


 


내부 직원은 실제 근무하지도 않으면서
시간외와 휴일 근무 수당을
신청했기 때문이라는 충격적인 증언을 털어
놓았습니다.


 


사무국장의 출퇴근 카드를
다른 팀장이 따로 관리하며
근무 시간을 조작했다는 것입니다.
 
대리 이상 간부 직원들도
비슷한 방식으로
근무 시간을 조작했다는 증언도 이어졌습니다.


 


(싱크) 내부 관계자(음성 대역)
"팀장이 사무국장의 키를 갖고 있어서 대신 찍어주고...관행적으로 올리고 있다.."


 


이에 대해 광주FC측은
근태 관리가 체계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무 특성에 따라 출퇴근 기록 없이
업무가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며
부당 수령은 없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싱크)광주FC 관계자.
"간부 직원들이 일을 더 많이 하는 구조.."


 


광주시가 광주FC에 지원하는 예산은
올해 75억원.


 


이 가운데 매달 7백만원 남짓,
1년이면 7천만원이 넘는 예산이
사무국 직원의 시간외와
휴일 근무 수당으로 지출되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재원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