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뉴스데스크

광주 아이파크 붕괴사고 마지막 실종자 발견

(앵커)
광주 아이파크 붕괴 사고로 실종된 노동자
가운데, 그동안 위치가 확인되지 않았던
실종자 한 명이 오늘 27층에서 발견돼
4시간여 만에 시신이 수습됐습니다.

이로써 사고 발생 28일만에
여섯 명 중 다섯 명이 수습됐고, 한 명이 남았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우종훈 기자, 현재 수색 구조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광주 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는
아직 매몰돼 있는 한 명의 실종자를
구조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구조대원들이 건물 내·외부에 조명을 켠 채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실종자는 지난 1일
26층 2호실 거실쪽에서 발견됐는데요.

구조당국은 붕괴 건물 북서쪽에 있는
건물 3호실 쪽 벽을 뚫어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데,

콘크리트 잔해 10여개가 세로로 세워져 있어
진입이 쉽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오늘 오전 11시 50분쯤,
붕괴 건물의 동쪽인 27층 2호실
거실 창가쪽에서, 마지막까지 위치가 확인되지
않았던 여섯번째 실종자가 발견됐습니다.

아래층인 26층에 매몰된 실종자를
구조하기 위해
소형 굴삭기로 잔해물 제거 등
진입로 확보 작업을 하던 중이었는데요.

앞서 두 명의 실종자를 발견한
소방 구조견 '소백'이가 이상 반응을 보여
구조대원이 수색한 결과
실종자의 손이 확인됐습니다.

해당 실종자는 발견 네 시간여 만에 수습돼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마지막 실종자까지 위치가 다 확인되면서,
실종자 가족들은 시간이 지체된 것은 아쉽지만
마지막까지 구조대원들의 안전이 보장된 상태에서
구조가 마무리됐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고 이후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안양에서
재건축 사업 시공권을 따냈다는 소식에
울분이 터진다며, 현대산업개발의 책임을
명확히 추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광주 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에서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우종훈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탐사*기획보도 담당

"뻔하게 말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