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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뉴스데스크

'잿밥에 관심', 의정활동 대신 지방선거운동

(앵커)
지역의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를 핑계로
지역의 일꾼들이 할 일을 내려놓고 있습니다.

엄연하게 일할 시간이 남아있는
지방의원들이 의회를 비우는 겁니다.

양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방의회의 가장 큰 기능은
의결권, 행정사무감사권입니다.

주민생활을 위한 각종 조례와 예산을
심의, 의결하고, 세금을 쓰는 자치단체의
행정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전남도의회의 회기 일정상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임시회에 예정돼 있던 도정질문이
열리지 않게 됐습니다.

6.1 지방선거 때문입니다.

정원 58명의 전남도의회 의원들 가운데
15명은 시장*군수 선거 등에 도전하며
사직했습니다.

또 35명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의정활동보다 선거운동에 관심이 큰
실정입니다.

이같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14조 원 예산을 쓰는 전남도청과
전남교육청에 현안질문을 하겠다는
도의원이 1명도 없습니다.

*전경선 운영위원장/전남도의회

이미 전남도의회는 감시*견제에서
상당 부분 발을 뺀 지 오래입니다.

전남도의원들이 의정활동을 위해
전남도청, 전남교육청에 자료를
요구한 건 공식적으로 지난 1월 12일이
마지막이었습니다.

대통령 선거를 치르며 파행,
선거 이후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하며 파행,
앞으로 정당 경선 이후 본 선거운동에
돌입하며 또 파행이 불가피합니다.

의회가 이렇게 운영되어도 월 수백만 원
의정활동비와 수당은 지급됩니다.
MBC뉴스 양정은입니다.


양정은
목포MBC 취재기자
사건ㆍ경제
"귀 기울여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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