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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리포트) 충효동 분청사기 전시회

무등산 충효동의 분청사기 가마터를
발굴한 지 올해로 50주년입니다.

조선시대 최고의 분청사기 생산지였던
충효동의 역사성과 예술성을 조명하는
전시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박수인 기자

◀VCR▶

조금은 투박한 듯한 절제된 아름다움.

조선시대 도예문화를 대표하는
이 분청사기들은 무등산 자락
충효동에서 출토된 것들입니다.

고려청자를 계승한 상감기법에서
붓의 질감만으로 모양을 내는 귀얄기법까지,

당시 광주 사람들의 감성과 예술성이
분청사기를 통해 표현됐습니다.

바닥에 새겨진 지명과 관청, 도공의 이름은
당시 이 도자기들이 중앙 조정의
공납품이었음을 보여줍니다.

한글로 새겨진 '어존'이라는 명문은
충효동 분청사기가 왕실 도자기로도
쓰였다는 중요한 근겁니다.

분청사기는 또 선비들의 애장품인 벼루와
불교 의식 등에 제기로 사용됐을 만큼
조선시대 생활문화의 상징이었습니다.

◀INT▶ 이정인 학예연구사
"광주 도요지의 의미를 시민들께 보여주고자.."

광주 은암 미술관에선
충효동 분청사기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되살린 도예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광주 출신의 도예가 16명이 참여한
이번 전시는 예술성과 실용성에 바탕을 둔
50여점의 작품을 통해 분청사기의 우수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INT▶ 채종기 관장

관람객은 충효동 가마터에서 나온
유물을 손으로 만져볼 수 있고
이번 주말 오후에 미술관을 찾으면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 볼 수도 있습니다.

엠비씨뉴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