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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대전] "1초에 영화 5.6편 전송" 초고속 광통신 기술 나왔다

(앵커)
2시간짜리 영화 대여섯 편을 
단 1초 만에 보내거나 내려받을 수 있는
초고속 광통신 부품이 개발됐습니다.

속도는 기존의 2배 이상 빠르고, 
처리용량도 최대 4배 커졌습니다. 

대전문화방송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전제품 등 모든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고,
빅데이터에 인공지능까지 일상화되면서 
가장 큰 문제는 데이터 폭증입니다.

네이버나 카카오, 구글 등 전 세계 IT기업들이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속도와 처리용량을 늘리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2시간짜리 고화질 영화 대여섯 편을 
단 1초 만에 보내거나 내려받을 수 있는 
초고속 광통신 핵심 부품이 개발됐습니다.

전자통신연구원이 독자 개발한 광원 소자로,
크기가 가로세로 1mm 이하로 아주 작지만, 
224기가 bps, 다시 말해 초당 2천억 개가 넘는
데이터를 보낼 수 있습니다.

기존보다 속도는 2배 이상 빠르고,
최대 8개까지 묶을 수 있어
처리용량은 4배 넘게 늘어납니다.

실제, 성능 시험을 거쳐 2km 거리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속도로
안정적인 전송이 가능함을 확인했습니다.

* 권용환/전자통신연구원 광무선연구본부장
"224기가 bps의 데이터를 2km 전송하는 데 성공을 했고요,
전 세계 유수 기관과 대등한 수준을 확보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전송 효율을 높이는 변환기와 
모니터링이 가능한 광검출기까지 하나로 합쳐
추가로 부품을 장착해야 하는 지금보다
번거로움과 비용도 낮출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재 해외 부품이 쓰이는 데이터센터나
5G, 6G 등 이동통신 기지국 등에 활용이 기대됩니다.

* 백용순/한국전자통신연구원 입체통신연구소장
"개발한 소자들은 그러한 속도, 에너지 절감 그다음에
크기 이런 것들을 다 만족하기 때문에요. 향후에 적용이 되면
데이터센터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개발된 부품 기술은 국내외 특허 출원에 이어 
국내 관련 기업에 이전을 마쳤으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 상용화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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