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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그늘없는 광주..더 더워지나?

(앵커)

푹푹 찌는 무더위에
도심 속 그늘 한점은
잠시나마 뙤약볕을 피할 수 있는
청량제 같은 역할을 하죠...

그만큼 녹지공간 조성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민간공원 조성이 추진되면서
녹지 면적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광주가 더 더워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한신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 면적만한 광주 중앙공원..

한낮 무더위를 피해
녹지 공간을 찾는 발길이 이어집니다.

시원한 바람과 그늘은
청량한 쉼터가 되고 있습니다.

◀INT▶

도심 속 허파 역할을 하는 중앙공원 일대는
광주 금남로나 수완지구 등
상업지역에 비해
한낮 기온이 1.5도 가량 낮습니다.

도심 녹지가 열기를 식혀주고 있는 겁니다.

◀INT▶

하지만 광주에는
이같은 녹색 공간이 부족합니다.

(CG) 광주의 1인당 공원 조성 면적은
5.94 제곱미터로
7대 특·광역시 가운데
하위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문제는 광주시가 민간공원 조성을 추진하면서
녹지 면적이 축소된다는 점입니다.

(투명CG)
민간업자가 공원부지를 매입해
30%는 아파트나 상가 등
상업용으로 개발하고,
나머지 70% 부지에 공원을 조성하는 건데,

광주지역 미조성 공원
25곳 중 10곳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INT▶

3년 앞으로 다가온 도심공원 '일몰제' 탓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지만...

'광주 온도 1도 낮추기 정책'과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녹지 공간을 확대하고
대기오염이나 에너지 소비를 줄여 ..

치솟는 도심의 온도를 낮춰보자는 운동에
역행한다는 겁니다

그렇잖아도 부족한 녹지가
민간 공원 개발로 더욱 줄어들 수 밖에 없어
도심 열섬과 열대야가 심해지는
악순환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

◀ANC▶
◀END▶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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