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날씨뉴스데스크

폭염 끝나니 가을장마

(앵커)

폭염이 꺾인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번엔‘가을 장마’대비해야겠습니다.

오늘 밤부터 열흘 가량
비가 이어진다고 하는데요.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도 커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세한 날씨를
이다솔 기상캐스터가 보도합니다.


(기상캐스터)

아직 끝나지 않은 더위 속
여름이 그린 수채화는 더 짙어졌습니다.

여름 꽃 백일홍은 배롱나무 위에서
오밀조밀 얼굴을 내밀었고,
불볕더위를 이겨내고 피어난
연꽃의 청순한 자태도 눈에 띕니다.

아침저녁으로는 확연히 선선해진 날씨 덕에
꽃구경에 나선 시민들의 표정도
한결 여유롭습니다.

* 현석분
"너무너무 다니기도 괜찮으면서 꽃도 예쁜 그런 시기가 됐죠."

더위가 한 발짝 물러난 사이,
이제 좀 집 밖으로 나서볼까 싶었지만
오늘 밤부터 열흘간 이어지는 비 소식에
실망스러운 마음도 가득합니다.

* 조명현
"좋고 서늘한 날씨게 비가 온다니 참 섭섭하고 실망이 많네요.
비 안오니까 오늘은 좋은데 앞으로는 힘들겠어요."

오늘 밤 시작된 비는
다음 주 일요일까지
열흘량 이어질 전망입니다.
가을장마가 오는 셈인데요.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늘과 내일 예상되는 강수량은
광주와 전남에 30~80mm 이고,

남해안을 중심으로는
수증기를 가득 머금은 남서풍이 불어들면서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아직 내일까지의 강수량만
정확히 예보된 가운데,
다음주 강수는
최근 일본과 중국에 쏟아졌던 국지성 폭우와
비슷한 양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박정민 통보관 / 기상청 대변인실
“최근 일본과 중국쪽에 많은 비를 뿌렸던 비구름대가
우리나라쪽으로 북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기에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영향에 의한 비가 더해지면서
이번 주말과 다음주까지 전국에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가 지나면서 토요일인 내일은
낮 최고기온 27도로
오늘보다 3도가량 낮은 기온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일요일부터는 다시 기온이 올라
비가 온다 하더라도
30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장기간 이어지는 비와 계속되는 더위 모두
조심 해야겠습니다.

mbc뉴스 이다솔입니다.

이다솔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