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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부영에 과도한 특혜"...비판 봇물

(앵커)

부영그룹이 한국에너지공대 부지로 기부하고 남은 골프장에,
아파트를 짓겠다고 나선데 대해 지역시민사회단체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는 소식 몇 차례 전해드렸죠.

과도한 특혜 논란 속에 주민설명회가 열렸는데,
나주시의 행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봇물처럼 터져나왔습니다.

조현성 기자입니다.


(기자)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서 열린 '나주 도시관리계획 변경안과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주민설명회,
시작하기가 무섭게 부실한 설명회 자료를 성토하는 참석자들의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 최지현 사무처장(광주환경운동연합)
"최근 자료가 첨부가 됐는지 제대로 갖춰졌는지 다 보고돼야하는데 이 조사서가지고는 신뢰할 수가 없습니다"

* 박종렬 공동집행위원장(부영골프장 용도지역변경 반대 시민운동본부)
"오늘 설명회를 안하는게 낫다. 그래서 다음에 제대로 보고서를 작성을 해서"

설명회 자료대로라면 나주시는 골프장 잔여 부지 37만 제곱미터의 용도를
자연녹지지역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시민단체측은 용도지역을 한꺼번에 5단계나 상승시키는 것은,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건설사를 위한 과잉 특혜라는 입장입니다.

* 조진상 교수(동신대학교 도시계획학과)
"이 부지에 5383세대가 들어서야 할, 입지 타당성에 대해서 검토된 게 없습니다."

고성이 오가며 파행을 겪던 설명회는 반대 측 주민들이 퇴장한 가운데
가까스로 재개가 됐고, 나주시측은 원론적인 입장만 거듭 밝혔습니다.

* 임은숙 도시과장(나주시)
"저희가 이대로 하겠다는게 아니라 오늘 주민설명회를 듣고 이후에 시민들이 부담할 수 있는..."

나주 부영CC의 아파트 건립 사업은 이번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주민공람과 관계기관 협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치게됩니다.

하지만 일정부분 개발이 불가피하다는 나주시와 처음부터 과도한 특혜성 사업이라는
시민단체의 입장 차이가 워낙 커, 사업 단계가 진행될 때마다 거센 반발과 진통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입니다.







조현성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교육*문화 담당
전 보도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