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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정

(리포트) 벼 말라죽는다..벼멸구

◀ANC▶

수확기를 앞두고 벼멸구가 기승을 부리면서
벼들이 말라죽고 있습니다.

고온속에 병해충의 생장도 빨라져
방제에 소홀했다간 올해 수확량이
크게 줄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수확기를 맞은 전남의 한 벼논.

다 자란 벼들 사이로 폭탄을 맞은 듯
하얗게 말라죽은 벼들이 보입니다.

가까이 살펴보니 줄기마다 쌀알만한 벼멸구
수백 마리가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INT▶ 농민
"예년보다 너무 많아..심각한 상태"

진도 등 일부 자치단체의 경우 재배면적의
70%가 넘는 곳에서 벼멸구가 발생할 정도로
전남 지역 벼논의 벼멸구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방제에 취약한 친환경 논에서는
손 쓸 틈도 없이 벼가 고사되는 피해까지
입고 있습니다.

매년 7월 중순 중국에서 날아와 벼의 즙을
빨아먹는 벼멸구가 올해 이처럼
기승을 부리는 것은 30도가 넘는 고온이
계속됐기 때문입니다.

성충이 되는 기간이 보름 가까이 빨라지면서
평년보다 1-2차례 많은 4차례까지
번식을 한 겁니다.

◀INT▶ 농업기술센터
"방제 신경쓰지 않으면 수확량 줄 수 밖에.."

농사당국은 벼멸구 뿐만아니라 혹명나방과
이삭도열병 등 다른 병해충도 크게
번지고 있다며 본격 수확이 시작되기 전
방제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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