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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구간 경계조정..취지 퇴색되나

(앵커)

광주는 인구와 면적에 따라
자치구간 편차가 심하죠..

이를 개선하겠다며
자치구간 경계조정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어제(27) 용역 중간보고회가 발표됐는데..
선거구 개편과 맞물려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에서는
자치구간 경계조정에 대해
3가지 안이 제시됐습니다.

(CG1)
소폭 개편안은 두암동, 석곡동 등
현재의 북구 다 선거구를
동구에 편입시키는 1안,

(CG2)
중폭인 2안에는 1안에다가
광산구의 첨단 1동과 2동을
북구로 옮기는 게 추가됐습니다.

(CG3)
대폭인 3안은 여기에다
중흥동과 신안동 등 북구 가 선거구를 동구로,
월곡동과 운남동 등
광산구 나 선거구를 서구로,
서구 풍암지구를 남구로 편입시키는 안입니다.

자치구간 인구편차를 줄이고
현재 8석인 광주 국회의원 선거구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INT▶
박종관(백석대 교수)/용역 책임연구원
"역사문제, 자연지리성, 주민들의 생활편의, 이런 것을 동시에 고려했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개편안의 기준이 모호해
갈등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INT▶
이성수 기획위원/광주 광산구 부구청장
"소란스럽고 주민들의 반발이나 이런 부분이 충분히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이 돼서 말씀드립니다"

국회의원 수 유지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광주 균형발전이란 취지가
퇴색됐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INT▶
박희율(기획위원)/광주 남구의회 부의장
"1안, 2안, 3안이 나와있는데요. 저는 큰 변화가 없다고 생각해요. 이것이 정말 균형발전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광주시는 앞으로 주민의견 수렴 등을 거쳐
오는 10월까진
최종 개편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자치구 경계조정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유리하게 선거구를 조정하는
'게리멘더링'이 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ND▶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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