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주 코로나19 2차 유행46 - 거리두기 완화...노인 등 취약계층 '환영

(앵커)
광주의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이
오늘부터 2단계에서 1단계로 완화됐습니다.


노인과 장애인 등
집에만 머물렀던 시민들이 
조금씩 예전의 일상을 되찾기 시작했고


자영업자들은 손님이 늘어나길
기대했습니다.


남궁 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광주 광산구의 한 경로당.


행정복지센터 직원이 경로당 곳곳을
소독합니다.


입구에는 체온계와 출입명부가 준비됐습니다.


오는 6일부터 경로당 운영이 재개되면서
노인들을 맞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겁니다.


무더위를 피할 곳 없던 노인들에겐
반가운 소식입니다.


(인터뷰)문해영/월곡공원경로당 회장
"우리 노인들이 경로당에 와서 놀다 가는 것이 천국이라고 해요. 여기 에어컨 틀어놓고 (쉬면 좋죠)"


다만 식사는 금지, 최대 10명까지만
무더위 쉼터로 이용 가능합니다.


(화면전환)


종합사회복지관도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지난 2월 광주에서 첫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이후 6개월여 만입니다.


이 사회복지관에서 재활치료를 받던
정신장애인들도 모처럼 시설에 나왔습니다.


(인터뷰)이영미/송광정신재활센터 회원
"집에 있는 것이 답답하고 갑갑하고 여기 회원님들도 보고 싶더라고요. 마침 전화가 와서 나오라고 해서 너무 고마웠어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늘(3)부터
1단계로 전환되면서,
경로당 1,300여 곳과 종합사회복지관 36곳 등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시설들이
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모임 금지 조치가 풀리면서
지역상권도 활기를 조금씩 되찾고 있습니다.


특히 30명의 확진자가 나온 일곡중앙교회 주변
상인들은 이번 거리두기 전환으로
매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은지/주스 판매점
"(손님이)아예 없어서 오픈 예정일을 미뤘었거든요. 여기에 교회 주민분들이 많이 왔다 갔다 해서 (모임 금지가)풀려서 손님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 달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전환되면서 시민들은 방역수칙을
지키며 조금씩 예전의 일상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남궁욱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