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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

늦은 개장에 늦장마..해수욕장 울상

◀앵 커▶
올 여름 피서객 맞을 준비가 한창인 전남지역 해수욕장들이 죄다 울상입니다.

예년보다 개장이 늦은데다 늦은 장마, 세월호 여파까지 겹쳤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는 12일 개장을 앞둔
함평의 돌머리해수욕장입니다.

부대시설 정비를 마무리하고,
손님 맞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그런데 걱정이 태산입니다.

◀인터뷰▶이미정/돌머리해수욕장 상인
"아무래도 잘 되면 좋을텐데..."

개장이 한 주 앞으로 다가온
무안 홀통해수욕장도 울상입니다.

무료 주차장에 야영장까지 정비했지만
찾는 발길은 신통치 않습니다.

◀인터뷰▶김종군 / 홀통해수욕장 상인
"작년에는 평일에도 많았는데..."

/전남의 해수욕장은 12개 시군에 66곳.

지난해에는 6월 중*하순부터 손님을
맞았었지만, 올해는 대부분 늦어져
90% 이상이 이달에 개장합니다.
[c/g] 해수욕장 운영 일정
신안 대광 : 7.4
진도 가계 : 7.4
영광 가마미 : 7.4
해남 땅끝 송호 : 7.11
여수 만성리 검은모래 : 7.12
무안 톱머리 : 7.12
해남 사구미 : 7.18
완도 동고 : 7.20
...

세월호 사고 여파로 지역 관광
경기가 크게 위축돼 있고, 그나마도
늦은 개장으로 지난달 이른 무더위 대목은
이미 놓쳐버렸습니다.

더군다나 본격 피서철을 앞두고 늦은
장마까지 찾아왔습니다.

올해부터 매주 한 차례 해수욕장 수질 검사를
시군이 맡아서 해야 하는데, 한 번에
250만 원이 드는 검사비 부담에 해수욕장
개장 기간도 짧아졌습니다.

◀인터뷰▶김지윤 /
무안군 해양수산과 연안관리담당
"적절한 운영을 따지다보니 늦어졌어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6백만 명을
끌어 모았던 전남의 해수욕장.

올해는 잇단 악재 속에 예년만 못할 거란
우려가 깊어지면서 시군마다 피서객
예상 목표치를 일찌감치 줄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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