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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페셜[한걸음 더] 현장취재

(코로나19 속보) 태풍 휩쓴 전남 곳곳 피해

(앵커)
태풍 바비가 예상보다는
큰 피해 없이 지나갔지만
현장 조사가 시작되면서
피해규모가 늘고 있습니다.

흑산도에서는
시설물과 양식장 피해가 상당합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리포트)
태풍 바비가 북상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강한 바람이 몰아쳤던 흑산도.

너울성 파도가 양식장을 덥쳐도
어민들은 그저 바라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날이 개면서 어민들이 바다에 나가 둘러보자
양식장 구조물이 뒤틀려있고
일부는 끊어지기도 했습니다.

S/U 태풍이 몰고온 강한 바람에 연결고리가
부서져 전복 양식장은 두조각이 됐습니다.

다행히 지난해 태풍 링링 때보다는
구조물 피해는 덜하지만,
문제는 너울성 파도에 시달린 그물이 찢겨져
전복과 우럭 등이 상당수 유실됐습니다.

◀INT▶ 김영하 / 신안군 흑산도
"파도에 휩쓸려서 이렇게 떨어진 것은 (전복들이) 나와버리기도 하고, 이렇게 형태라도 갖춘 것은 그 안에 있는데 그 전복들이 또 폐사가 많아요."

◀INT▶ 김선우 / 신안군 흑산도
"보기에는 괜찮아보여도 실제 이게 (양식장이) 수리가 안됩니다. 보상비 몇푼 받아서 수리해봐야 새로 만드는 것보다 돈이 훨씬 더 듭니다"

본격적인 양식장 피해 현장 조사가 이뤄지면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INT▶ 이승일 / 흑산면 수산계장
"작년 태풍에 비해서 피해가 적은 편입니다만
그런데 구간구간 파도와 풍랑으로 인해 파손과 그물피해가 많은 편입니다"

전남의 피해상황도 속속 집계되고 있습니다.

가거도항 방파제 콘크리트 구조물
300여m가 파손됐고,
영암, 해남, 여수 등에서는 가로수와 도로 등
51건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벼 140헥타르가 바람에 쓰러졌고
과수원 낙과 피해 328헥타르 등
농작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마이삭이 다음주중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예보해
또 한번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김안수
목포MBC 취재기자
법조ㆍ경찰ㆍ노동
"제보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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