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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데스크

미래차는 '청신호'..반도체 특화단지는 '난제'

(앵커)
광주시의 미래가 달린 자동차 그리고 반도체와 관련한
국가의 중요한 결정이 다음달부터 잇따라 시작됩니다.

미래차 국가산단 지정 여부는 다음달 결정되고,
각 지역들이 사활을 결고 경쟁중인
반도체 특화단지는 조만간 결정될 예정입니다.

두 사업 가운데 좀 더 가능성이 높은 건 '미래차'입니다.

송정근 기자가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광주시는 지난해 10월 국토부에
빛그린산단 근처에 100만평 규모의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을 조성하겠다며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한 달 뒤에는 국토부의 현장 실사도 진행됐습니다.

지금까지 20개 이상의 지자체가 유치 신청서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 가운데 10군데 정도를
미래차 국가산단으로
지정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자동차 산업은 광주 제조업 가운데 48%를
차지하고 있어 지역의 주력산업으로 손꼽히는만큼
미래차 국가산단 지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자체간 경쟁이 치열하지만 지역 내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광주지역 대선공약과 맞닿아 있고,
기아차 등 완성차 공장 2곳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윤창모/광주시 차세대산업과장
"미래차 국가 산단이 이제 조성이 되게 되면
그걸 근거로 해서 저희가 미래차를 집약을 통해서
결국은 미래의 모빌리티 선도 도시로
광주를 조성해 나가겠다..."

하지만 반도체 특화 단지 지정은
미래차 국가산단과 달리 녹록치 않은 상황입니다.

정부가 발표한 특화단지 지정 평가 항목을 보면
반도체와 관련된 앵커 기업이 있어야지만
특화단지 지정과 관련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데
광주에는 앰코를 제외하면 앵커 기업이 사실상 없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기업이 집중된 수도권이 더 유리한 상황.

광주시는 그래서 비메모리 분야를 공략하고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와 연구소 등의 AI 기반이 마련돼 있고,
다품종 소량 생산을 해야 하는 비메모리 반도체는
대기업 보다는 중소기업에 더 맞는 산업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 강기정/광주시장
"앵커기업이 존재해야만 반도체 특화 단지가 지정받는데
유리한데 그런 점이 없긴 합니다만 반대로 AI 기반이 만들어지면.."

특화단지를 지정할 경우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 외의 지역을 우선 고려하라고 돼 있는
국가첨단전략산업과 관련한 법도 광주 전남에는
한줄기 희망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