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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리포트) 조선대 학과 통폐합 갈등

(앵커)

조선대가 학과 통폐합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14개 학과가 통폐합 대상인데 여기에 새로 생긴지 4년밖에 안된 학과도 들어 있어서 학생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수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무위원 회의가 열리는 회의실 입구를 글로벌법학과 학생들이 막아섰습니다.

글로벌법학과를 법학과에 통합하려는 회의를 저지하기 위해섭니다.

(녹취)글로벌법학과 학생/
"(통폐합을 강행하려는) 이유가 있을 것 아닙니까? 이거 통과되면 다시 논의할 수 없다는 거 다 압니다."

글로벌법학과는 로스쿨 진학과 전문 법조인 양성을 목적으로 지난 2009년 신설됐습니다.

학생들은 대학측이 신입생을 모집할 때는 차별화된 비전과 지원을 약속해 놓고 이제와서 법학과와 통합하려는 건 무책임한 처사라고 항의했습니다.

(녹취)
교무처장:"이런 (통폐합) 문제는 회의 결과로 나타나는 거예요."
학생:"학교발전을 위한 회의에 왜 학생들의 의견은 없습니까?"

대학측은 학과과 통폐합되더라도 재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는 학과 체제가 유지되고 약속한 교육도
이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한해 백억원이 넘는 운영적자를 해소하고 대학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학과 구조개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백정훈 조선대 기획팀장/
"비록 고통스럽고 힘들지만 정원감축과 통폐합을 통해서 일차적으로 10억원에서 몇십원 정도의 예산을 절감하는 것은..."

한편, 조선대는 교무위원회의를 열어 14개 학과를 대상으로 한 통폐합 구조개혁안을 의결했습니다.

글로벌 법학과 뿐 만 아니라 통폐합 대상에 포함된 학과들 대부분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서 구조개혁안 추진에 진통이 예상됩니다.

엠비씨뉴스 박수인입니다.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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