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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목포시내버스 운행 또 멈췄다

(앵커)
목포시내버스 운행이 정상화된지
26일만에 또 멈춰섰습니다.

시내버스 회사측이 연료를 공급하는
목포도시가스에 23억원의 가스 연료비를
체납했기 때문인데요.

해결책을 찾기가 쉽지 않아보입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른 새벽, 영하권의 날씨 속에 출근길, 등교길에
나선 시민들이 버스 정류장에 나왔습니다.

하지만 시내버스는 새벽 5시 첫 배차부터
운행하지 않았습니다.

목포시내버스가 멈춰선 건
태원유진이 버스 연료인 압축천연가스 대금을
목포도시가스에 미납했기 때문

7월부터 체납된 금액만 23억 원에 달합니다.

버스운행이 재개된 지 26일만에
또다시 임시버스가 투입됐습니다.

* 박미자 목포시민
"그런데 이렇게 자꾸 회사측에서 자꾸 이러면
서민들만 더 힘들어지고 그러잖아요.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어요
회사측에서도 조금 양보하시고"

* 정용우 목포시민
"출근을 8시 전까지 해야하는데 지금 버스가 넘어가는게
첫 차가 8시 이후부터 시작하니까 그게 좀..."

이번 목포시내버스 운행 중단은
지난 10월과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목포시가 재정지원을 빌미로 개입할 수 있었던
파업사태와 달리, 연료비 미납사태는 태원유진 측이
감당해야 할 내부 경영상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 목포시청 관계자
"당연히 못하죠. 그건 자기들 경영상 문제이기 때문에
그건 정리를 해줘야죠. 이건 그때와 논조가 조금 틀립니다. "

목포도시가스는 버스회사가 가스비를
내겠다는 확약만 한다면 당장이라도 연료를 공급하겠다는데,
버스회사측은 추가 담보 설정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달 여간 파업 과정에서
시민들에게 유감표명 한 마디 하지 않았던
태원*유진 사측이 한겨울
시민 불편을 의식할지는 미지수입니다.

*태원유진 관계자
"지금 현 상황에서는 전혀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 현재 수입이 있어야 하는데, 전혀 없다 보니까 막막하네요. "

무노동 무임금이 적용돼 인건비 지급이
없었던 지난 파업때와 달리 이번 버스운행 중단은
버스운수 노동자 임금은 정상지급해야 합니다.

버스 운행이 안돼 수입은 없고,
연료비 납부, 노동자 임금 등 쓸 돈은 늘고 있지만
여전히 태원*유진은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박종호
목포MBC 취재기자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목포해경, 완도해경, 전남교육 담당

"안녕하세요. 박종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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