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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페셜[한걸음 더] 집중취재

U대회 6일째2 - 광주의 딸끼리 대결

(앵커)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에서 만난
기보배 선수와
최미선 선수의 대결은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습니다.

광주여대 선후배 사이인
두 선수의 대결은
마지막 한 발에서 승부가 갈렸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기자)

단 한 발로 승부를 가리는 슛오프.

경기장에 있는 모든 사람이 숨을 죽였습니다. .

선배 기보배의 화살은 10점에,
후배 최미선의 화살은
약간 빗겨나가 9점에 꽂혔습니다.

두 선수의 승패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습니다.

초반에 기보배가 앞섰지만
차세대 기대주 최미선이 10점 7발을 쏘며
역전했습니다.

막판까지 펼쳐진 선후배의 접전에
같은 학교 학생들도 손에 땀을 쥐었습니다.

(인터뷰)
김혜진/광주여대 양궁부
"금메달은 하난데 저희 졸업생 언니랑 제 후배가 하고 있잖아요. 둘 중 누가 되든 상관없이 좋지만.."

그러나 승리는
노련미를 과시한 기보배에게 돌아가,
기 선수는 혼성 리커브까지
2관왕을 거머쥐게 됐습니다.

(인터뷰)
기보배 선수/ 광주 U 대회 양궁 2관왕
"누가 금메달을 가져가냐 보다는 선의의 경쟁이다보니까 관중들에게 좀 기억될만한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선의의 경쟁을 펼친 광주의 딸들은
승패를 뒤로 하고
내년 리우 올림픽에서
또 한 번의 명승부를 기약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김인정
광주MBC 취재기자
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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