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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한달 여만에 외국인 마약사범 15명 구속

(앵커)
광주전남 일대에서 마약을 공급하고, 투약한
태국 국적의 외국인들이 무더기로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SNS를 통해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거래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이 원룸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방 안에서는 외국인들이
합성 마약인 '야바'를 태워 흡입하고 있습니다.

"가만히 있어 찍어 찍어 엎드려 가만히 있어.."

알약 형태의 마약인 '야바' 900개와
현금 5천만 원도 방에서 발견됐습니다.

태국 국적인 이들은
광주전남 마약 공급 총책으로 지난 2018년부터
국내에 불법체류하면서 태국인들에게
마약을 공급하고 자신들도 투약했습니다.

전남 해남경찰서가 처음으로 마약 판매책 등 5명을
검거한 것은 지난 3월 말,

이들 외국인들은 함께 머물고 있는 어촌마을 숙소에서
마약인 '야바'를 흡입하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거래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이뤄졌습니다.

이들은 주로 전봇대 밑 장갑 속에 마약과
현금을 넣고 거래를 해 왔습니다.

비대면으로 시작된 마약 거래는
점차 대면 거래로 대범해졌습니다.

* 강성중 형사/해남경찰서
"SNS 등으로 서로 거래를 통화를 주고 받고 해서
어느정도 신뢰가 쌓이면 그때는 차량 등을 이용해서
차량 안에서 은밀하게 심야시간대에 거래를.. "

판매책과 공급책 등을 통해 마약 유통 경로를
파악한 경찰은 끈질긴 수사 끝에
광주전남 3곳에서 한달여만에 외국인 마약사범들을
검거해 15명을 구속했습니다.

* 윤재길 해남경찰서 형사과장
"우리 형사들이 1개월에 걸쳐 차량 이동 데이터 등을
수집,분석,추적하여 15명을 검거, 구속하였습니다."

경찰은 마약을 공급한 일당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박종호
목포MBC 취재기자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목포해경, 완도해경, 전남교육 담당

"안녕하세요. 박종호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