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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토론2) 광주도시철도2호선 미래교통체계 찬성 VS 반대

◀ANC▶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 토론을 앞두고
찬반 양측의 주장을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미래 교통체계로
어떤 게 더 적합한지...
양측의 주장과 논리를 바탕으로
재구성했습니다.

오늘도 찬성 쪽은 김인정 기자,
반대 쪽은 김철원 기자가
대변자 역할을 맡았습니다.
◀V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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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교통수단
지하철 VS B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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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도시철도 2호선 만들지 않아도 됩니다.
대안이 있습니다.
비용이 훨씬 싼 BRT라는
최적의 대안이 존재합니다.

2호선 짓는 비용의 6.3%면 이 BRT, 가능합니다.

BRT는 간선급행버스를 말합니다.

서울처럼 도로 한가운데
버스 전용차로를 설치해
도시전역을 순환하는
중앙버스전용차로제를 만드는 겁니다.

이미 서울과 부산, 세종과 대전,
제주과 경기 등 많은 도시에서
미래형 교통체계로 이 BRT를 선택했습니다.

(찬성) 그것도 도시 상황을
봐가면서 해야 하는 거겠죠.

광주에서는 BRT가
도시철도 2호선의 대안이 될 수 없습니다.

2010년에 10차로가 넘는 수완지구에
BRT를 도입했을 때도 교통사고 위험이 늘어
2년만에 폐지한 사례가 이미 있습니다.

또 2호선 구간에는 남광주 고가나
백운광장, 전남대 주변 등 BRT 자체가
불가능한 특수 구간도 있습니다.

정시에 빠르게 수송할 수 있는 지하철을 두고
왜 버스를 도입하자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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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T 비용 높다 VS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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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아까 BRT가
돈이 별로 안 든다고 하셨는데,
1조 3천억이 듭니다.

결코 적은 돈이 아니고요.
오히려 시가 부담하는 비용은
3천억원이 증가합니다.

만드는데도 또 10 년이 더 걸립니다.

(반대)

계산한 비용 1조 3천억중엔 도로확장공사비
8천 5백억원이 섞여있죠?

도로확장 없이 BRT를 할 수 있는데
근거없는 주장 마십시오.

(찬성)

말씀하신대로 빠르게 다니려면
세종시 정도로는 사업비를 투입해서
도로를 입체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반대)

신호체계만 바꾸면 충분히 가능한데
비용을 과하게 높게 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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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혼잡 있다 VS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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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BRT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입니다.

승용차가 차지하고 있는 차선을
3~4 차로 정도 버스에게 양보해서
버스가 빨리 다니도록 길을 터주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대중교통이 빨라지니
전체적으로 봤을때 승용차 교통량은 줄고
통행속도는 높아지게 됩니다.

(찬성)

통행속도가 높아질 수 없습니다.

2호선 구간에 BRT를 만들게 되면
세종시 같은 계획도시가 아닌 광주에서는
버스, 택시, 승용차 흐름이 꼬여서
차량 흐름이 최악으로 마비됩니다.

게다가 BRT로 인해
교차로에서 좌회전와 유턴에
제약을 받게 되고 흐름이 답답해질 겁니다.

(반대)
지하철을 지으면 공사로 인해 최장 10년간
교통 흐름이 나빠지는 부분도
고려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찬성)
공사기간만 잠깐 교통 혼잡이 있는게
BRT를 만들어 두고두고 혼잡해지는 것보단
낫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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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과 매몰비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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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도시철도 2호선은 굉장히 안전합니다.

무인시스템이라 더 안전하고 안정적인데
종합관제실에서 항상 보고 있으니
화재나 비상상황에서도
비상정지, 대피 안내가 바로 바로 됩니다.

(반대) 바로 그 불이 났을 때가
지하철의 치명적인 약점입니다.

비상정지를 한다고 하지만
일단 출발한 지하철은 무조건
다음 역까지 가서 멈추니 위험하고요,

또 사람이 없는 역사인데
노인이나 임산부 같은 약자들이
제대로 대피나 할 수 있겠습니까?

(찬성) 더구나 도시철도 2호선은
전체공정 20%를 이미 진행했습니다.

이걸 안 한다면
이미 확보한 국비 1조 2천억원은 날리는 거고,
이미 들어간 비용 465억원을 공중에 날리고
또 이미 쓴 국비 172억원을 반납해야 합니다.

만일 이렇게 국비가 지원된 사업을
이랬다 저랬다하면
중앙정부가 광주에 대한 신뢰를 잃을 겁니다.

광주가 국비사업을 추진하기는
더욱 어려워질 거고요.

미래세대, 그리고 복지를 생각한다면
도시철도 2호선을 건설해야 합니다.

(반대)

포기했을 때 비용을 부풀리신 거 아닙니까?

그리고 2호선 건설을 중단할 경우
치러야 할 매몰비용은
앞으로 발생할 막대한 운영 적자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지하철, 우리도 있으면 좋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에서 벗어나
깊이 생각해주십시오.

투자대비 효율이 낮습니다.

광주 살림에 부담이 될
애물단지를 떠안아 자녀들에게
두고두고 빚과 짐을 떠넘길 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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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두 기자 모두 수고했습니다.

찬반 양측의 입장은 공론화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집을 바탕으로 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립니다.

이 자료집은 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누구나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ND▶
김인정
광주MBC 취재기자
휴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