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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유가족-현산 배상 협의 마무리..붕괴 원인 수사 속도

(앵커)
광주 아이파크 붕괴 사고 피해자와
현대산업개발이 배상 관련 협의를 마무리 해
미뤄뒀던 장례절차가 시작됩니다.

붕괴 원인을 규명하고 있는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우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주 아이파크 아파트 붕괴 사고 피해자와
현대산업개발이 배상 관련 협의를 마무리 했습니다.

이에 따라 협의 이후로 미뤄뒀던
피해자 다섯 명에 대한 장례 절차도 이번주부터 시작되고,

지난 12일 현장에 설치된 합동 분향소도 운영을 종료합니다.

유가족들은 장례를 치른 후에도
아파트를 다시 짓는 과정에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민, 관 합동 상생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또 붕괴된 201동을 철거한 자리에
안전한 사회를 기원하기 위한 소규모 공원을 조성하는 것도
주체들의 의견을 모으는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 안정호 / 광주 붕괴 사고 피해자 가족협의회 대표
“현대산업개발이 정신 차리지 않으면 또 누군가 희생될 수도 있습니다.
(피해자 가족들이) 때로는 감시도 하고, 때로는 회초리도 들고.”

붕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수십톤 무게 '역보' 구조물 설치와
철제 동바리의 섣부른 철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이 전문기관으로부터 분석 결과를 받은 결과
붕괴된 201동의 피트층 바닥에는
적정 하중보다 2배 많은 무게가 전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트층 다른 곳과 높*낮이 차이가 있어
붕괴된 지점에만 설치된 일곱 개의 '역보'와
덜 굳은 콘크리트가 흘러내리며 하중이 가중된 겁니다.

현장 하청 업체 관계자 대표 등을 추가 입건한 경찰은
전문기관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현대산업개발이 공법을 무단 변경해 사고를 유발했는지 등
원청의 책임을 묻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우종훈입니다.
우종훈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탐사*기획보도 담당

"뻔하게 말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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