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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 더] 집중취재연속기획보도사회뉴스데스크

광주시, 재활용쓰레기 처리 "제대로 하겠다"

(앵커)
지난 3월, 환경미화업체가
재활용쓰레기를 일반쓰레기와 분리하지 않고
수거하고 있는 실태, 보도해 드렸었죠.

광주시가 이와 관련해
재활용쓰레기 종합 대책을 내놨습니다.

수거율과 재활용 비율을 높이겠다는 건데요.
어떤 내용이 포함됐는지,
남궁 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플라스틱과 유리병 등
시민들이 분리 배출해 놓은 재활용쓰레기를
일반 쓰레기와 함께 수거하고,

* 전직 환경미화원 (2019.3.19 뉴스데스크)
"다 돌려버리잖아요. 저 하얀 봉지도...
보세요 스티로폼도 다 돌려버리잖아요"

1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았던
재활용쓰레기 불법 수거 실태.

<2020.3.16 뉴스데스크> 
"저게 아까 그 플라스틱이지?" "네"

광주시가 재활용쓰레기 배출부터
처리까지 종합대책을 담은 계획을 내놨습니다.

핵심은 재활용 쓰레기를 많이 수거하고,
실제 재활용 되는 비율을 높이는 겁니다.

주택이 대부분인 마을인데요.

그런데 특이하게도 이런 분리수거시설이
마을 곳곳에 설치 돼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이 분리수거된 쓰레기를
청소차가 쉽게 가져가게끔 밖으로 빼놓은
상탭니다. 

광주시는 분리수거함이 따로 없는
원룸이나 주택 밀집 지역에
이런 분리수거 시설을 설치해
재활용쓰레기 수거율을 높인다는 겁니다.

* 오점교/광주시 서구 덕흥동
"종류별로 버리니까 수거해가기도 좋고 우리가 버리기도 좋고 음식물 쓰레기가 여기 안 들어가잖아요"

하지만 재활용쓰레기로 수거 되더라도
실제로 재활용 되는 비율은 약 70% 정도.

10개 중 3개는 음식물이 묻어 있거나
다른 재질과 섞여 있어서
땅에 묻거나 태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광주시는 이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원룸이나 주택 밀집지역에
올바른 재활용 분리 배출 방법을
안내하는 전문 요원 1500명을 투입해
재활용 비율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 강승찬/광주시 자원순환과
"시민들하고 직접 만나서 교육도 하고 홍보도 하고 그 자리에서 분리배출하는 방법도 시범을 보이고, 분리배출이 안 된 것은 직접 분리배출을 하는..."

또 재활용쓰레기를 분류하는
대규모 선별시설을 건립하고,
재활용쓰레기 수거 차량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남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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