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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골칫덩어리 해양폐기물 "자원으로 활용해야"

(앵커)

바다에 떠다니는 플라스틱과 폐어구 등
해양폐기물 처리 등에 쓰이는 예산이
전남에서만 한 해 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많은 돈을 들이고도
수거량은 한계를 보이고 있는데요.
전라남도가 이 해양폐기물을 자원으로
활용하겠다며 대책을 내놨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실상 정확한 양을
측정하기도 어려운 해양폐기물.

갖가지 해양플라스틱은 물론
폐어구와 패각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발생량에 비해 수거 처리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보니 바닷속은 물론
해안가와 야산 등에도
해마다 쌓여가고 있습니다.

* 폐기물 야적 피해 주민/지난 8월
"밖에다가 방치를 그물망 같은 거...
미관상도 안 좋고 빨리 좀 치웠으면... "

천억 원대로 늘어난
해양폐기물 관련 예산에도
수거량은 한계에 부딪힌 상황.

전라남도가 해양폐기물을
단순 폐기물로 처리하는 대신
자원화할 방안을 내놨습니다.

꼬막 등의 껍질을
석회대체제와 탈황제 등으로 공급하면
매년 발생하는 패각 7만 6천톤 가량을
대부분 활용할 수 있고

중국 등에서 대량으로 밀려드는
괭생이모자반은 해안가에 도달하기 전
해상에서 수거해 비용을 줄이고
퇴비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하천에는 차단막을 설치해
육상에서 흘러들어가는 폐기물을 막고
조업중 인양된 폐기물의 매입 단위를
부피에서 무게로 바꿔 수매량을 늘릴 수 있는
정책 개선안도 제시했습니다.

* 김세국 전라남도 감사관
"기존 육안에 의존하던 소극적인 수거에서
적극적인 해양폐기물의 처리방안을 제시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고질적인 문제였지만
구체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서
바다 뿐 아니라 육지에서도
골칫덩이로 전락한 해양폐기물.

전라남도는 이번 특정감사가
실효성을 거둘 수 있도록 담당 부서와 시군에
이행 계획을 요구하는 한편 정부에도
정책 개선을 건의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김진선
목포MBC 취재기자
전남도청, 강진군, 장흥군, 문화, 교육 담당

"선한 힘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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