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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투데이

SRT, 전라선 달릴 수 있을까?

(앵커)

추석 전까지 전라선에 투입될 예정이었던
SRT 열차의 정비가 지연되면서 앞으로의
운행 계획이 불투명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간 SRT 투입을 반대해온 철도노조가
반발하기 시작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 전까지 전라선에 SRT를 투입하려던 계획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확실시되고 있었습니다.

*김회재 / 국회의원 (1월 신년기자회견)
"국토부와 SRT에서 적극적으로 운행 방안 마련에 들어갔기 때문에.
늦어도 추석 전까지는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겠다는."

전라선에 SRT를 새로 투입하는 건 철도 통합 대신 고속철도 운영 이원화를
공고히 하려는 시도라는 철도노조의 비판이 이어졌지만.

김 의원은 추석 전 투입이 확실시된 SRT를
굳이 거부할 이유가 없다며 논란을 일축한 바 있습니다.

* 김회재 / 국회의원 (지난 6월 3일 )
"SRT 전라선 운행은 KTX와 SRT 철도 통합과 무관한 일입니다.
(통합을 이유로 반대하는 건) 전혀 명분이 없습니다."

그런데 김 의원은 그간의 입장을 뒤집고
투입하려던 열차 정비가 지연되면서
추석 내 SRT 투입이 불가능해졌다고 밝혔습니다.

SRT 대신 KTX 투입을 줄곧 주장해온
철도 노조는 즉각 반발에 나섰습니다.

고속철도 이원화가 아닌
주민 교통 편의가 목적이라면,

예비 열차가 많아 빠르게 투입할 수 있는
KTX를 선택하는게 맞았다는 겁니다.

* 이행섭 / 전국철도노동조합 호남본부장
"상식적으로 수서 KTX를 투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김회재 의원이 어떤 근거로 추석 내 (SRT)투입을 확신했는지는 저희들도 잘 모릅니다."

철도 통합 문제와 맞물리면서
안개속에 빠진 전라선 SRT 투입 논의.

김회재 의원실 측은
연말까진 SRT가 운행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지만.

노조 측이 오늘(26) 시민단체와 함께
순천역 앞에서 수서발 KTX 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예고하면서
논란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강서영
여수MBC 취재기자
광주지법 순천지원 순천경찰서 고흥경찰

"MBC 뉴스 강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