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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전당 개관 차질

(앵커)
법안 처리가 늦어지면서
문화전당 개관 준비는
사실상 올스톱 상태입니다.

필요한 인력은 못 뽑고,
운영 예산도 못 쓰고 있습니다.

박수인 기자
 

김종덕 문화부 장관은 이번 국회 임시회에서
문화전당 관련 법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국가 기관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 취▶ 김종덕 장관

문화전당을 운영하는 데는
정규직 423명을 비롯해 970여명의 인력이
필요합니다.

이 정도의 정부 조직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부처간의 조정과 법령 정비 등이 필요하지만
행정자치부와 기획재정부가 반대하고 있습니다.

결국 김 장관의 발언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의 전당 관리 인력과
콘텐츠 제작을 맡고 있는 아시아문화개발원의
인력으로 전당을 운영하겠다는 겁니다.

전당 개관을 일곱 달 앞 둔 지금
아시아문화개발원의 정규직 인력은
계획된 인력의 10분의 1인 40명에 불과합니다.

개관 준비의 핵심인 콘텐츠 제작 인력들은
대부분 프로젝트 단위의 기간제 직원들입니다.

인력을 충원하고 시설과 조직을
가동하도록 책정된 백억원의 예산도
운영 조직이 없어서 한 푼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종만

문화전당이 일시에 문을 열지 못하고
단계적으로 개관할 거라는 말은
진작부터 있었습니다.

그것이 콘텐츠와 프로그램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서라면 납득이 가능하지만,

운영할 조직이 없기 때문이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엠비씨뉴스///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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