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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사회지역뉴스데스크

봄철 어업활동 증가.. 전복사고 '비상'

(앵커)
봄철을 맞아 어업활동이 증가하고 있는 요즘, 
바다에서 어선 전복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소한 부주의가 해상에선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최황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닥을 드러낸 어선이 
바다 한가운데에 떠 있습니다.

해경 구조대가 선내 잔류 인원을 확인합니다.

"(쿵, 쿵, 쿵) 안에 누구 없어요?"

오늘 아침 8시쯤 전남 여수시 남면 앞바다에서
7명이 탑승한 7톤 급 통발어선이 전복됐습니다.

출동한 해경은 승선원 6명을 바로 구조했습니다.

하지만 선내에 잔류한 선장은 
수중 수색 끝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구조된 승선원은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배가 기울어 있었고, 
금세 뒤집혔다고 말했습니다.

이틀 전에도 여수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승객 18명이 탑승한 9톤 급 낚시어선이 
암초에 부딪혀 좌초됐고, 
사무장 1명이 크게 다쳐 숨졌습니다.

선장과 나머지 승객들도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 김서자 / 여수 돌산 주민 
"이럴 때 이제 사고가 많이 나요.
물발 셀 때 바람 불고 그러면 그런 현상(사고)이 나와요."

날이 풀리는 봄철엔 
낚시어선 이용객과 어업활동이 많아져
어선 전복과 충돌 사고가 자주 발생합니다.

최근 일교차가 큰 날씨로
바다에도 짙은 안개가 자주 발생해
해양 사고 위험성이 높다는 겁니다.

여기에 선박 운전자들의
운항 부주의도 사고를 부르고 있습니다.

* 최창국 여수해경 수색구조계장 
"주로 원인으로는 운항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많으며
밤낮을 가리지 않는 무리한 운항 스케줄이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해경은 봄철 늘어나는 사고에 대비해
선박 통행이 많은 해역을 중심으로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을 배치하고, 
해양종사자를 대상으로 안전 운행을 위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최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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