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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광주총인시설 설계변경 특혜시비

(앵커)
3년 전, 입찰 비리로 홍역을 치렀던
광주 총인시설이 준공 당시에도
특혜가 있었다는 시비가 일고 있습니다.

총인 찌꺼기를 처리하는 비용이
지나치게 많이 든다며 설계 변경을 통해
준공검사를 내줬고,
이로 인해 부작용까지 생겼다는데요.

김인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2년 완공된 광주총인시설.

운영에 앞서 슬러지, 그러니까 찌꺼기를
어떻게 처리할지를 두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찌꺼기에 수분 함유비율이 너무 높아
위탁 처리 비용이 많이 들게 되섭니다.

(c.g)그러자 광주시는
인근에 있는 제 1 하수처리장에서 함께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변경을 해줬습니다.

(스탠드업)
광주 총인시설 지하에 있는 슬러지 처리장입니다. 바로 여기있는 이 배관을 통해 총인시설에서 나온 슬러지들이 기존 하수처리장 소화조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존 하수슬러지처리시설은
일반 하수 찌꺼지와 성질이 다른
총인시설 찌꺼기를 소화하지 못하고
마흔 번 가까이 고장을 일으킵니다.

현재는 처리용량 문제로
과부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범진철 과장/ 광주시 생태수질과
"저희가 분석을 해보니까 제일 큰 문제는 총인에서 나오는 슬러지를 하수처리장을 통해 유입한 것이 약간의 영향도 있고.."

결국 광주시는 입장을 뒤집어
총인시설 찌꺼기를 따로 처리하지 않으면
시설도 견디지 못하고, 비용도 더 든다며
부랴부랴 분리작업을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광주시 감사관실은 설계변경을 둘러싸고
총인시설이 다시 특혜 시비에 휩싸이자,
운영에도 총체적 문제가
있지는 않았는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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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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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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