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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허재호 전 회장 압류미술품, 공매 앞서 전시

(앵커)
'황제 노역' 논란의 당사자죠.
허재호 전 회장이
한때 소장했던 작품들이
미술품 경매 시장에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국세청이 세금 받아내려고
압류한 것들인데
진짜인지 아닌지
확인까지 마쳤다니까요.

밀린 세금 징수 돕는다 생각하고
관심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기자)

화려한 오방색이 특징인
서양화가 오승윤 화백의 작품들과
천경자 화백의 습작 '보리',
우제길 화백의 80년대 초 그림까지.

허재호 전 회장의 압류 미술품이
공매에 앞서 처음으로
일반 시민에게 공개됐습니다.

광주 대동갤러리에 걸린 '허재호 컬렉션'은
서양화 54점과 동양화 53점 가운데
위작 논란으로 재감정에 들어간
두 작품을 제외하고 모두 105 점.

국세청은 빠른 시일 안에 모든 작품을
처분해 허 전 회장의 미납 국세 일부를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따라서 개별 매각이 아닌 일괄 매각,
그러니까 이 미술품들을 한꺼번에 사가는
조건으로 공매가 진행됩니다.

공매는 오는 26일부터 사흘 동안
온라인 공매사이트 온비드를 통해
서양화와 동양화,
각각 일괄매각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서양화 감정평가액은 1억 5천 8백 2십만원,
동양화의 감정평가액은 3천 1백 3십만원으로
이 가운데 오승윤 화백의 '하의도'가
2천만원으로 감정가로는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공매가 1차에서 끝난다면
허 전 회장의 미납 국세 134억원 가운데
최소 1억 9천만원 이상이 해결되지만
연이어 유찰될 경우 10% 씩 차감돼
해결되는 미납세금도 함께 줄어들게 됩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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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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