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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문재인,안희정 호남서 격돌

(앵커)
오늘(25)부터 시작되는
호남권 ARS 투표를 앞두고
민주당의 대선주자들이
광주에서 격돌했습니다.

어제(24) 광주MBC에서 진행된
생방송 티비토론에서
4명의 후보들은
작정한 듯 설전을 벌였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최성, 문재인, 안희정 후보가 일곱번째 TV토론을 호남에서 가졌습니다.

이재명, 안희정 후보는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문재인 후보를 공격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광주전남의 반문정서를 자극하는 질문을 던졌고,

(녹취)이재명/민주당 경선후보(1번)
"'부산대통령' 얘기가 또 나와서 많은 분들이 실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호남총리 얘기는 부산대통령하고 묘하게 매치가 되면서 마치 뭘 던져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거죠."

안희정 후보는 민주당 분열의 책임을 져야 하지 않냐고 공격했습니다.

(녹취)안희정/민주당 경선후보(4번)
"호남만 90% 문후보를 지지해주셨습니다. 호남만 노란색으로 고립된 섬이 됐습니다. 지난 5년 지나는 동안 우리 민주당은 분열돼버렸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자신을 향한 비판에 무대응 전략으로 나섰습니다.

(녹취)문재인/민주당 경선후보(3번)
"우리 이재명 후보님 말씀은 지금 우리가 논의하고 있는 주제에서 벗어나는 이야기들이고, 그것은 객관적으로 팩트체크(사실확인)가 가능한 일이라고 봅니다. 저는 다시 좀 주제에 집중해서..."

경선열기가 뜨거워지면서 후보와 캠프끼리 벌이는 날선 신경전이 토론회에서도 그대로 재연됐습니다.

(녹취)안희정/민주당 경선후보(4번)
"문후보님 진영으로부터 '애 버렸네' 거의 그 수준으로 공격을 당합니다. 그리고 문후보님은 거기에 대해서 침묵으로 좋은 말씀만 하고 계십니다. 그런 리더십가지고 정말로..."

(녹취)이재명/민주당 경선후보(1번)
"정치인의 책임성이라고 하는 게 있는데 과거에 '호남이 어떻게 하면 출마하지 않겠다' 말씀하셨는데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말씀인지 알고 싶고요."

(녹취)문재인/민주당 경선후보(3번)
"안희정 후보님은 지금 전남 공약을 찾을 수가 없어요. 그 전에는 구체적인 공약보다 가치와 철학을 가진 후보를 뽑아야 한다 해서 공약발표를 하지 않았었는데..."

지역 공약과 관련해 후보들은 지역경제를 살리고 호남차별 철폐하겠다고 한 목소리로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지역화폐를 풀어 호남경제를 살리겠다고 했고, 문재인 후보는 5.18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 안희정 후보는 시도지사 국무회의를 통한 지역균형발전을 약속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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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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