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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자녀안심 그린숲 조성 지연.. 목포시 초보 행정 때문?

(앵커)
어린이통학로 안전확보와 미세먼지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자녀안심 그린숲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똑같이 사업계획이 확정되고 예산이 확보됐음에도
유독 목포시만 다른 지자체보다 관련사업 추진 상황이
지지부진합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무안 삼향초등학교 앞입니다.

아이들이 등하교하는 길에
붉고 노란 나무가 심어져 있습니다.

학교 어린이보호구역 인도와 차도 사이 공간에
이렇게 나무를 심어 학생들에게 안전한 통학환경을
만들었습니다.

미세 먼지 발생 등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도 있습니다.

산림청과 일선 시군이 함께 추진하는
자녀안심 그린숲 조성 사업,

무안군은 360m 통학로에 홍가시나무 등을
심고 지난 6월 말, 사업을 마무리했습니다.

* 조혜영 무안군청 공원녹지팀
"밝은 분위기도 연출하고, 아이들이 색채감 있는 걸 보면 더 교육에 좋을 것 같아서..."

매일 학교를 오가는 아이들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 000 초등학교 5학년
"길이 좀 좁아지기는 했는데 신경은 크게 안쓰이고
차가 오면 막아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올해 전남에서 추진된
자녀안심 그린숲 조성사업은 5개 시군에 9곳,

그런데 목포지역 2개 사업만 현재 사업 진도율이
10%에 머물고 있고 다른지역 사업은
이미 100% 끝났습니다.

목포시는 지난달 말에야 목포부설초와 용해초
그린숲 조성사업 공사업체를 선정했는데
다른 지자체보나 3-4개월 이상 늦었습니다.

이유는 황당하게도 처음해본 사업이란 것입니다.

심지어 목포시는 여름에 나무를 심을 경우
고사할 우려가 있다며 10월 이후에야 본격적인 그린숲
조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김영범 목포시 녹지팀장
"8월이나 무더위에 한 더위에 식재하면 고사위험이 높고
그래서 수목식재 적기인 10월에 하기 위해..."

현지 실태조사 등을 거쳐 지난해 이미 관련 사업이 확정됐고
예산확보도 끝났던 자녀안심 그린숲 조성사업

스스로 인정하듯 목포시의 초보 행정때문에
목포지역 어린이들은 다른 시군 어린이들보다
안전한 통학로를 통해 등교하는 혜택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박종호
목포MBC 취재기자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목포해경, 완도해경, 전남교육 담당

"안녕하세요. 박종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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