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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다시 돌아온 5.18

(앵커)
올해도 이렇게 노래 때문에
분위기가 무겁습니다만
5.18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참배 행렬과
추모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송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앳된 얼굴의 학생들이
국립 5.18 민주묘역을 둘러보며
그 날의 참상에 대한 설명을 듣습니다.

(현장 녹취)
"학생 뿐 만 아니라 광주 시민들이 다 모여서 한마음 한 뜻이었다는 거"

경기도 시흥 장곡중학교 학생 30여명이
그 동안 교과서에서만 배웠던 5.18을
직접 눈으로 보고 추모하는
체험학습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다영/경기도 시흥 장곡중학교 2학년
"이렇게 와보니까 영정 사진도 있고, 그래서 진짜 많은 분들이 돌아가셨구나 우리가 이 분들을 기억 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화면전환)

노랗고 빨갛고 파란 천에
검은 먹으로 5.18 추모 의미가 깃든
오월 정신의 글귀를 써내려갑니다.

5.18 전야제와 기념식때
사용할 만장기를 손수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정길/5.18 행사위 상임행사위원장
"이 만장도 그 날의 투쟁의 전위에 서서 싸웠던 그런 민중의 정서와 의지를 담아서.."

곤봉으로 피투성이인 시민을
내리치려고 하는 군인.

군인 앞에 무릎을 꿇고 빌고 있는 시민.

말 없는 사진 한 장이 그 날의 참상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당시 전남매일 기자였던 나경택씨가
계엄군의 진압작전에도 불구하고
한 컷 한 컷 기록한 사진을
시민들에게 다시 선보였습니다.

(인터뷰)나경택/당시 전남매일 기자
"21일 날 발포 명령자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거든요. 그런 것들이 지금 상당히 문제가 됐죠..그러니까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리라 저는 믿습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35주년이 되도록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제35 주년 광주 민주화 운동이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5월 영령에 대한 추모열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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