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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포스코 지주회사 본격 출범..소외된 광양?

(앵커)
포스코가 지주회사 체제로 새롭게 출범했습니다.

지역 균형 발전을 명분으로
지주회사 본사인 포스코 홀딩스는
포항에 두기로 했는데요.

포스코는 상대적 소외감을 느끼는 민심을 달래기 위해
광양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제시하고 있지만,
지역 내에서는 포스코 본사의 광양 이전 등
지역과 함께하는
근본적인 책임 경영 비전이 필요하다는 여론입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스코가 지주회사 체제로 본격 출범했습니다.

포스코 지주회사인 포스코 홀딩스의 본사도
당초 서울에 둘 계획이었지만
최근 포항으로 변경됐습니다.

지역 균형 발전을 촉구하는
포항 지역 사회의 강한 요구와
대선 전 정치권의 셈법까지 맞물리면서
전격적으로 결정된 겁니다.

광양 지역 사회는
강하게 아쉬움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조강 생산량 기준 55%를
광양 지역에서
생산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소외된 것 아니냐는 겁니다.

"포스코의 ESG 경영에 대한 입장을 조속히 듣는 것으로
해서 만약에 발표해 주신다고 하면 너희들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거죠. 우리 지역의 포스코하고 우리 시민들하고 기업이
같이 상생해서 광양이 발전하면 대한민국이 발전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역 사회는 이쯤되면
현재 포항에 두고 있는 포스코 본사의 광양 이전이
진정한 지역 균형 발전 아니냐는 주장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기회에
불합리한 구매˙계약 제도 개선 등
지역 사회와 상생˙협력을 위한 개선 대책도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광양에서 벌어지는 사업에 대해서 충분한 자율권과
결정권을 줌으로써 광양제철소와 광양시민들 간에 또
광양 지역 사회 간에 협력과 유대가 더 돈독해질 수 있다."

포스코 측은
광양에 올 한해동안 1조 7천억 원,
내년과 내후년에 3조 2천억 원 규모의
신사업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지역 민심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포스코 홀딩스 본사의
포항 설립으로 촉발돼,
싸늘하게 식어버린 지역 여론은,
지주회사 체제로 새롭게 출범한
포스코의 입장에서는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김주희
여수MBC 취재기자
여수시

"좋은 뉴스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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