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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민주화 유족 구심점' 고 배은심 여사 추모 발길 이어져

(앵커)

1987년 6월 민주화운동에 앞장서다 숨진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의 빈소에는
시민사회와 정치권 인사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시민사회는 평생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배 여사의 뜻을 기려 다시 한번 결속을 다졌고,
정치권은 민주유공자법 제정의 필요성을 확인했습니다.

우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987년 6월 민주화운동에 앞장서다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스러진 연세대학교 이한열 열사.

이 열사의 삶과 6월 항쟁을 그린 영화
<1987>의 배우, 제작진이
고 배은심 여사의 빈소를 찾았습니다.

이 열사를 연기한 강동원 배우는 부고가 알려지자
광주를 찾아 일찍 배 여사를 찾아뵙지 못한 죄송함을 전했고,

* 강동원 배우 (영화 <1987> 이한열 역)
"올해 원래 찾아뵙기로 했었는데요. 못 봬서 너무 죄송스럽고,
통화만 했었는데 마음이 안 좋네요."

장준환 감독은 분향을 마친 뒤
1시간 정도 빈소에 머물며 고인과의 추억을 떠올렸습니다.

* 장준환 감독 (영화 <1987> 감독)
"따뜻한 눈빛, 그리고 손수 따뜻한 밥 먹여서 보내겠다고
서둘러 준비하시던 모습 (많이 생각납니다.)"

시민사회 인사들도 민주화운동 가족들의 구심점이었던
배 여사를 추모하고 뜻을 이어받을 것을 다짐했습니다.

* 전태삼 (전태일 열사 동생)
"어머니와 함께 했던 그 수많은 날들을,
그 뜨거운 여름을, 그 추운 겨울을 (잊지 않겠습니다.)"

* 고우재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고 배은심 여사께서) 가족간에 다툼 없이 진상규명하는 그날까지
끝까지 같이 해주시겠다고 했었는데 (안타깝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조문 이후 이재명 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배우자 등 대권 주자들도 조문하고,
마지막까지 민주유공자법 제정에 힘썼던
고인을 기려 민주*인권의 가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추모의 밤을 치른 고 배은심 여사의 장례는
내일(11) 오전 발인과 노제로 진행됩니다.

배 여사의 유해는 유족의 뜻에 따라 이한열 열사 선친이 있는
광주 망월동 제8묘역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우종훈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담당
"뻔하게 말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