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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내산 둔갑 염소고기 판매 가게 적발

(앵커)
수입 염소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 식당들이
무더기로 단속에 걸렸습니다.

양심을 팔아 부당하게 번 돈이
13억 원이라고 합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직원들이
광주의 한 보양식 전문점에 들이닥칩니다.

(현장음)
"압수수색 영장 때문에 왔으니까 협조해주세요. 매출 내역하고 구입 관련 내역하고.."

국내산 염소고기만 취급한다며 발뺌하던 주인은 계속되는 농관원 직원의 추궁에 호주산과
국내산을 섞어서 판매했다고 털어놓습니다.

(현장음)
(업주)"40kg에 10kg 넣으면 몇 대 1 이에요?"
(농관원)"그러면 4대1 그러니까 80%가 국산이고 20%가 수입산 이렇게 돼요."
(업주)"네 네, 먹고 살기가 힘드니까 그랬어요.."

이렇게 수입 염소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팔다가 적발된 음식점은 7곳.

길게는 3년 전부터, 짧게는 작년 8월부터
원산지를 속여 염소탕과 고기를 판매했습니다.

부정하게 판매한 양만 23톤,
13억 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취했습니다.

(스탠드업)
이들 업주들은
택배로 받은 수입 염소고기의 영수증을
바로 폐기한 뒤 원산지를 확인할 수 없게
바로 조리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인터뷰)김성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유통관리과 원산지팀장
"국산하고 수입산하고 가격차이가 배 차이가 나고 또 그 다음에 소비자들이 국산을 선호한다는 점에서 이렇게.."

농관원은 해당 음식점 7곳에 대해
원산지관리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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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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