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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코로나19

선별진료소 권역 다툼...해결책 없나?

(앵커)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현재 진단 검사는 전국 보건소와 임시선별검사소
어디서나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주민들은 주소지보다는
상황에 따라 가까운 곳을 찾게 되는데,
지자체들이 이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남 무안군이 지난 4월 설치한
임시선별검사소.

기존 보건소에 선별진료소가 있지만,
군민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남악 신도시에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검사를 받은 주민을 분석해보니
무안 군민은 53%, 타지역 주민이 47%였는데
가까운 목포시 주민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목포시보건소에도 선별진료소가 있지만
원도심에 위치해있고, 가까운 하당보건지소에서는
선별진료소를 운영하지 않으면서 생활권이 같은
목포 주민들이 몰리는 겁니다.

* 무안군 관계자
"천 명을 검사한다고 하면 8백 명, 7백 명이 목포 사람들이에요.
하당보건지소도 있는데 선별진료소를 운영 안 하는 거에요. 건의했는데..."

목포시보건소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남악선별검사소가 설치되기 전
1달 동안만 5백 명 이상의 무안군민을 검사한데다
남악선별검사소가 문을 닫는 주말엔
여전히 무안군민이 찾아오고 있고,

최근엔 외국인과 조선소 선제검사 등으로
영암 거주자까지 몰리고 있습니다.

검사 뿐 아니라 확진자를 인지한 보건소가
기본 역학조사까지 담당하고 있다보니
업무량은 한계에 이르고 있습니다.

인력이 부족해 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하기도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 목포시 관계자
"인력에 관한 사항이라서 (선별검사소를 운영하려면)
10명 이상의 인력이 더 필요한데 (현재 인력도)
재공고를 해놨는데도 인력 충원이 안 됐고요."

전라남도는 해당 지자체들과 논의해
임시선별검사소를 주말에도 운영하고,
거주지와 상관없이 모든 주민을 검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김진선
목포MBC 취재기자
전남도청, 강진군, 장흥군, 문화, 교육 담당

"선한 힘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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