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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치솟는 기름값 식용유값.. 갈수록 막막해요

(앵커)
기름값과 식용유값이 연일 치솟으면서
소상공인과 화물기사 등
서민들의 생업에도 지장이 생기고 있습니다.

특히 전남지역은 휘발유 가격이
전국 평균보다 높게 형성됐는데요,
여기에다 경유값이 휘발유값을 넘어서면서
지역민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양정은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목포의 한 주유소.

경유 1리터 당 가격이 1977원으로
휘발유 값보다 30원이나 비쌉니다.

16일 기준 전남지역
평균 경유 가격은 1965원,
휘발유는 1958원으로
지난 2008년 이후 14년 만에 가격이 역전됐습니다.

심지어 전남은 전국 평균보다
휘발유값이 비싼데, 경유값까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해 화물차 기사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반투명)

*화물차 운전기사
"골재나 토사나 실어가지고 운반을 해요..
일대가 만일 60만 원이라 치면
기름값이 50얼마 나오는데
하루 일한걸 날려야 하잖아요 기름으로.."

매일 오르는 식용유값도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호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최근 전남의 식용유값은 20%이상 상승했습니다.

일부 마트에서는 재고가 바닥나
한사람당 3개 까지 식용유 구매량을 제한할 정도

우크라이나 사태와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 중단 등 으로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가
커지고 대량 구매를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박은숙 / 목포시 상동
"부담은 되죠. 부담은 되지만 어쩔 수가 없어.
비싼 것을 부담이 된다고 해서 (식용유를)
다른 데서 어떻게 만들어서 할 수도 없잖아요."

특히 치킨집, 분식집 등 식용유를 많이 사용하는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또 다시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밀가루 등 원재료값도 함께 오르는데
기름값까지 연일 비싸지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윤도영 / 소상공인
"전체적으로 소득에서 한 30%가
줄었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물가는 상승하고
기름값은 오르고 저희는 많이 힘든 상황이죠."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됐지만
연일 경유값과 식용유값이 고공행진하면서
지역민들의 삶은 여전히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정은입니다.
양정은
목포MBC 취재기자
사건ㆍ경제
"귀 기울여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