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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뉴스데스크

이용섭 시장의 변신...선거용 논란

(앵커)

최근 이용섭 광주시장의 행보가 바빠졌습니다.

서울행이 잦아졌고, 선심성으로 비칠 수 있는 지원 정책들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재선을 위한 준비를 본격화한 것으로 보이는데 논란의 소지가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선 후보를 결정한 민주당이 선대위를 공식 출범시킨 날,

이용섭 광주시장도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지난 주에는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공개 비판했습니다.

* 이용섭 광주시장 (10월 25일)
"윤석열 예비후보는 광주 방문을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말라"

행정가보다 정치인에 가까운 행보에 "시민을 대신해 할 말 했다"는 반응이 있는가하면 "자기 정치 한다"는 비판적 반응도 나왔습니다.

시정 운영에서도 변화가 두드러집니다.

최근 확대 간부회의에서는 특혜 시비가 끊이지 않았던 민간공원 사업을 흔들림없이 추진하라고 당부했는데 광주시청이 아니라 현장에서 간부회의를 연 건 임기 중 처음있는 일이었습니다.

캐스퍼 취득세 감면에 이어 모든 시민들에게 10만 원씩 일상회복지원금을 주겠다는 정책도 꺼냈습니다.

* 이용섭 광주시장 (11월 1일)
"1,480억 원이 소상공인과 자영사업자에게 돌아가게 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취지에도 불구하고, 선거를 앞둔 시기 때문에 선심성 정책이라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합니다.

실제로 광주시의회에서는 찬반 의견이 갈렸습니다.

* 김점기 광주시의회 의원
"광주시의 재정이 매우 불건전하고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방채를 발행해서 시민 1인당 10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하는가"

반대 의원들은 재정 건전성을 이유로 들었지만 이면에는 내년 시장 선거 후보로 강기정 전 수석을 지지하는 이들이 이 시장 대리 견제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광주시의회가 이 시장 지지파와 강 수석 지지파로 나뉘어 있다보니 예산 심의 과정에서 논란과 진통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윤근수
광주MBC 취재기자
전 시사보도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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